내부 폭로… 걸핏하면 "아스널 좀 닮아라" 프랭크 감독 발언에 질려버린 토트넘 선수들 "그만 좀 얘기해"

김태석 기자 2026. 2. 1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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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이 경질 통보를 받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라커룸에서 줄기차게 아스널을 향한 칭찬을 쏟아낸 것에 대해 피로감을 느꼈다는 내부 폭로가 나와 시선을 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는 내부 증언을 근거로 프랭크 감독이 재임 기간 동안 선수단 회의와 전술 미팅에서 아스널의 경기력과 전술 완성도를 반복적으로 언급하며 칭찬해 일부 선수들이 강한 피로감을 느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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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이 경질 통보를 받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라커룸에서 줄기차게 아스널을 향한 칭찬을 쏟아낸 것에 대해 피로감을 느꼈다는 내부 폭로가 나와 시선을 끈다.

토트넘은 11일 프랭크 감독 경질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11일 새벽(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1-2 패배 직후 내려진 결정이었다.

프랭크 감독은 뉴캐슬전 직후 기자회견에서 거취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으나, 토트넘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래를 함께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과 지원을 제공하고자 했다. 그러나 결과와 경기력은 시즌 이 시점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했다"라고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내부 증언을 근거로 프랭크 감독이 재임 기간 동안 선수단 회의와 전술 미팅에서 아스널의 경기력과 전술 완성도를 반복적으로 언급하며 칭찬해 일부 선수들이 강한 피로감을 느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관계자는 <텔레그래프>를 통해 "프랭크 감독이 계속해서 선수들에게 아스널 이야기를 꺼냈고, 선수들은 곧 그 얘기에 질려버렸다"라며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의 경기 전후로도 아스널이 얼마나 좋은 팀인지를 계속 말했다. 일부 선수 사이에서는 '아스널 얘기 좀 그만하라'는 반응이 나왔을 정도"라고 라커룸 분위기를 전했다.

심지어 일부 선수들은 프랭크 감독이 아스널 로고가 새겨진 컵으로 음료를 마시는 장면을 밈 형태로 공유하며 조롱했다는 후문도 전해졌다. 프랭크 감독은 지난 1월 6일 바이털리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본머스 원정 당시 아스널 로고가 새겨진 컵을 들고 있다가 사진이 확산되며 곤욕을 치른 바 있는데, 선수단 내부에서도 해당 장면이 회자됐다는 이야기다.

프랭크 감독의 평가처럼 객관적 시각에서 아스널은 2025-2026시즌 유럽 내에서도 전술 완성도가 높은 팀으로 꼽힌다. 그러나 선수단 동기부여 과정에서 북런던 라이벌을 반복적으로 소환하며 비교 대상으로 삼은 접근 방식은 선수들의 거부감을 자극할 수밖에 없었다. 토트넘 선수들 역시 아스널의 전력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자신들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작용할 경우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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