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탄소중립 실천 친환경 농업 확대
378㏊ 규모 친환경 벼 단지 육성
데이터 기반 안전한 출하 지원

최근 이상기후로 농업재해가 빈번한 가운데 '탄소중립'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해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농업 분야에서는 친환경 농업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 기반을 마련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11일 고성군에 따르면 군은 친환경 벼를 비롯해 38개 품목의 친환경 농산물을 육성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벼 재배단지는 2008년 처음 시작해 지난해 말 기준 28개 단지, 378㏊ 규모로 확대돼 친환경 쌀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실시된 제13회 경남도 친환경 생태농업 대상에서 고성군의 친환경 벼 재배단지인 개천면 청광단지(대표 박정자)가 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고성군은 친환경 농업 육성 우수 시군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농업기술과 박가영 주무관이 유공 공무원으로 선정되는 등 고성군은 명실상부한 친환경 농업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영현면 침점단지(대표 우동완)는 지난 2024년 세계일보가 주최하고 농림부·해양수산부·농촌진흥청이 후원한 제30회 세계 농수산업기술상 시상식에서 협동영농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친환경 농업 육성 분야는 5개 사업에 10억 5500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친환경 농업 벼 재배단지 조성(3억 9000만원)을 비롯해 벼 재배단지 병해충 방제 지원, 벼 재배단지 농기계 지원 등을 통해 관행농업 대비 일손과 비용이 더 드는 친환경 농업의 경영비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확대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친환경 농업 기반 구축 분야는 8개 사업에 28억원을 투입하고 유기질비료, 토양개량제 지원 등 친환경 농업의 기초를 다지는 사업과 더불어 농업 생태농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품질인증 농산물 생산 분야에는 3억 3600만원을 투입해 친환경 인증 수수료 및 분석비 지원, 친환경 농산물 생산장려금 등을 통해 인증 확대에 필요한 비용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 농가의 사기진작과 재배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는 토양종합검정실 운영을 통해 적정 시비를 지도해 화학비료 사용량을 줄이고,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을 위해 예산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또한 안전분석실 장비를 활용해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생산자에게는 출하 시기 분석 등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 출하를 유도하고 있다.
박태수 농업기술과장은 "일반 농업을 실천하는 농민들은 힘들더라도 친환경 농업을,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는 농민들은 탄소를 더 격리할 수 있는 농법 실천이 필요하다"며 "군은 기후 위기에 대비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농업생산을 친환경 농업으로 확대·전환하는 지원책을 마련하고, 저탄소 농업을 넘어 지속 가능한 환경 재생형 미래 농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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