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리 덮친 미국 선수 공개 사과 "의도하지 않아…몸상태 문제"

장연제 기자 2026. 2. 1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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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리 "출혈 '찔끔'…향후 경기 출전에 아무런 지장 없어"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김길리가 넘어진 커린 스토더드와 충돌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 김길리와 충돌한 미국 국가대표 선수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 사과했습니다.

미국 대표팀의 커린 스토더드는 오늘(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 나의 경기력이 좋지 않아 팀 동료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또 나와 충돌해 피해를 입은 다른 스케이터들에게도 미안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제 일은 의도하지 않은 것"이라며 "나 역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지만, 몸 상태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토더드는 "훈련을 통해 원인을 찾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스토더드는 어제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 잇달아 넘어졌습니다.

혼성 계주 준준결승에서 한 차례 넘어진 데 이어 준결승에서도 넘어지면서 한국 대표팀 주자 김길리와 충돌했습니다.

김길리는 넘어진 상황에서도 최민정을 터치해 배턴을 넘겼지만, 한국은 캐나다, 벨기에와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3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어드밴스도 받지 못하면서 결국 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메달도 불발됐습니다.

경기 후 스토더드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한국 팬들의 항의가 잇따랐습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전날 다친 오른팔 상태를 보여주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길리는 오늘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속도를 올리며 추월을 시도하던 중이었는데, 코너에서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스토더드가 넘어졌다"며 "내 속도가 너무 빨라서 미처 피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쇼트트랙은 변수가 많은 종목"이라며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선수 생활을 하면서 여러 차례 겪어봤던 일"이라고 담담하게 심경을 전했습니다.

김길리는 또 "어제 검진 결과 이상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향후 경기 출전엔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소매를 걷어 오른팔 상태를 직접 보여주며 "출혈이 있었지만 '찔끔' 난 수준이다. 많은 분이 걱정하셨을 텐데 난 괜찮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길리는 한국시간으로 13일 새벽 4시 15분 열리는 여자 500m에서 다시 메달에 도전합니다.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쇼트트랙 김길리가 훈련을 하고 있다. 김길리는 전날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앞서 달리던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가 넘어지며 충돌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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