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되찾은 김길리, 몸상태 이상무 “출혈이 있었지만 ‘찔끔’난 수준”

경기 중 상대 선수와 충돌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성남시청)가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가했다.
김길리는 11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장인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훈련하고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어제 검진 결과 이상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약을 먹었더니 아무렇지 않다”고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했다.
소매를 걷어 오른팔 상태를 직접 보여준 그는 “충돌 당시 세게 부딪쳐서 팔이 부러졌을 수 있겠다는 걱정이 들었다”며 “잠시 통증이 있었지만 사라졌다. 향후 경기 출전엔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길리는 이어 “출혈이 있었지만 ‘찔끔’ 난 수준”이라며 “많은 분이 걱정하셨을 텐데, 난 괜찮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길리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2000m 준결승에서 앞서 달리던 미국 대표팀 커린 스토더드와 충돌하면서 고꾸라졌다. 김길리는 당시 상황에 대해 “속도를 올리며 추월을 시도하던 중이었는데, 코너에서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스토더드가 넘어졌다”며 “내 속도가 너무 빨라서 미처 피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충돌해 넘어지고도 손을 내밀어 최민정(성남시청)과 터치한 장면에 관해선 “넘어지자마자 민정 언니만 찾았다”며 “빨리 터치부터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경기 중 많은 충돌을 경험한 김길리도 첫 올림픽 무대에서 나온 돌발 변수에 흔들렸다. 경기 직후 눈물을 흘렸다 .라커룸에서도 한동안 진정되지 않았다. 김길리는 “소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매우 속상했다”며 “들어가서 많이 울었는데, 코치님들과 언니, 오빠들이 많이 ‘네 탓이 아니다. 이제 한 종목 치렀을 뿐’이라고 위로해줘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김길리는 12일 열리는 여자 500m에서 다시 메달에 도전한다.
밀라노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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