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예술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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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미술로 본 거제도는 어떤 모습일까.
몽돌과 맹종죽, 나무와 철로 풀어낸 거제의 풍경이 전시실에 펼쳐진다.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은 오는 3월 3일까지 거제문화예술회관 전시실 3에서 '2026년 거제문화예술회관 신년 특별전-설치미술로 본 당신의 거제도'를 열고 있다.
전시 관계자는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독특한 설치미술 작품을 통해 예술가가 만들어낸 거제, 저마다의 거제도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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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조각 대표작가 5명, 몽돌·맹종죽 등 활용 작품 선봬
설치미술로 본 거제도는 어떤 모습일까. 몽돌과 맹종죽, 나무와 철로 풀어낸 거제의 풍경이 전시실에 펼쳐진다.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은 오는 3월 3일까지 거제문화예술회관 전시실 3에서 ‘2026년 거제문화예술회관 신년 특별전-설치미술로 본 당신의 거제도’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내 설치·조각 분야를 대표하는 김창환, 박봉기, 위세복, 이재효, 조덕래 등 작가 5명이 참여해 각자의 언어로 거제를 해석한다.

거제를 상징하는 몽돌과 맹종죽, 철, 거제의 인물 등 저마다 다른 소재로 다양한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인다.
김창환 작가는 버려진 나무를 소재로 다이빙하는 인체 형상을 구현한 대형 벽면 설치작품 ‘다이빙’을 선보인다. 작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이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연마하며 성공을 향해 몸을 던지는 현실에 주목한다. 목표를 향한 반복되는 노력과 도전은 추락이 아니라, 완벽하진 않더라도 스스로 선택한 도약, 다이빙의 과정으로 다가온다.


박봉기 작가는 거제 맹종죽을 소재로 한 설치작품 ‘호흡’을 통해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의 연결을 상징적으로 풀어낸다. 대나무는 땅 위에서 보면 개별적으로 서 있으나, 땅속줄기로 서로를 잇고 군집을 이룬다. 거제 맹종죽으로 만든 유기체를 닮은 개체들 또한 각각 독립된 형태처럼 보이지만 공간 안에서 서로의 기운과 비어 있음, 무게와 균형을 교환하며 하나의 생태적 장(場)을 형성한다.
위세복 작가는 거제의 인물을 소재로 섬세한 실 작업을 통해 드로잉과 조각의 경계를 허무는 연작을 풀어냈다. 입체와 평면의 경계와 틈새에서 조형의 밀도와 깊이를 더한다.

조덕래 작가는 전시실 입구에 설치돼 있는 대형 작품 ‘대지의 기억-큰 뿔 사슴’을 비롯해 돌과 나무로 표현한 다양한 동물 조형 작업을 통해 관람객과 마주한다. 작가는 돌의 아득한 시간 속 찰나와 같은 순간을 붙잡아 교감하며 공존한다.
세계적인 조각가 이재효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공공 조각 등으로 알려진 그는 거제를 상징하는 나무와 철을 통해 단순함의 미학을 보여준다.
전시 관계자는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독특한 설치미술 작품을 통해 예술가가 만들어낸 거제, 저마다의 거제도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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