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북적북적] “주식은 운이 아니라 공부다” 김학주 한동대학교 AI융합학부 교수, 별마당도서관 명사초청특강에서 말한 재무적 독립의 조건

김호이 기자 2026. 2. 1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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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호이 기자

[한국독서교육신문 김호이 기자] 지난 10월 31일(금) 오후 7시, 서울 코엑스몰 별마당도서관에서는 한동대학교 AI융합학부 김학주 교수가 '재무적 독립을 이루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를 주제로 명사초청특강을 진행한다. 이번 강연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개인 투자자가 어떻게 미래 투자 환경을 읽고, 실질적인 재무적 자유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지를 함께 모색하는 시간이다.

김학주 교수는 국내 자본시장에서 손꼽히는 최고의 애널리스트이자 펀드매니저 출신 투자 전문가다.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역임하며 수많은 개인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투자 통찰을 제시해왔다. 그는 최근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실전 투자서 『주식은 설렘이다』(가제)를 출간하며, "투자는 돈을 벌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공부"라고 강조했다.

왜 우리는 늘 투자에서 돈을 잃는가

김 교수는 "우리가 주식투자를 하는 이유는 투자한 돈 이상으로 수익을 얻기 위해서지만,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은 되려 손실을 본다"며 "그 이유는 투자와 도박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그는 "주식은 오늘의 운세가 아니다. 아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라며, 투자에서 '기초 지식'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의 책은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개인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투자원칙과 가치평가 기법, 그리고 실전에서의 투자 전략을 8개의 챕터에 걸쳐 상세히 풀어낸다.

1장 '왜 투자가 어려운가'에서는 기업의 이익이 우상향할 때 주가 역시 상승할 수밖에 없는 기업의 유기체적 특성을 설명하며, 주식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시장을 예측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한다.

2장 '싼 주식 발굴을 위한 가치평가 테크닉'에서는 기업의 내재가치를 '청산가치'와 '미래 영업가치'로 나누어 분석하고, 신성장 산업 중심의 새로운 가치평가 기준을 제시한다.

신성장주, 그리고 '설레는 투자'

김 교수는 "주식투자는 설렘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설렘은 '충동'이 아니라 '기대할 만한 확신'이다. 그는 "성장주를 좋은 가격에 사서 길게 보유하라"며, 단기 매매가 아닌 장기적 안목의 투자 철학을 강조한다.

특히 에너지 전환, AI, 바이오테크, 자원민족주의 등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들이 투자자금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제는 신성장 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의 신성장주 투자 전략은 단순하지만 통찰력 있다.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일시적인 조정을 거쳤을 때가 최고의 기회다. 구조적 성장세를 가진 기업은 '좋은 소식 뒤에 더 좋은 소식'이 이어진다. 그 사이의 조정 구간에서 매수해 다음 사이클을 기다려라."

즉, 일시적 하락기에 접근해 '좋은 기업을 좋은 가격에' 매수하고, 다음 모멘텀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것이 그의 투자 철학의 핵심이다.

기술 변화가 바꾸는 미래의 투자 환경

이번 강연에서는 단순한 주식 투자법을 넘어, 새로운 기술이 투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폭넓게 다룬다. 김 교수는 "AI, 로봇, 친환경 에너지 등 기술 발전은 산업의 구조뿐 아니라 투자 전략의 패러다임까지 바꾼다"며, "데이터 기반 분석과 인간의 통찰이 결합된 새로운 투자 시대"를 예고했다.

그는 또한 네 가지 키워드를 통해 현재와 미래의 투자 환경을 설명한다.

1. 에너지와 소재의 변화 – 석유 중심 패권에서 친환경 기술 중심으로의 전환

2. 늘어나는 빚과 부의 불균형 – 금리와 유동성의 흐름 속에서 자산 격차 확대

3. 로컬리제이션과 자원민족주의 – 국가 간 이권 다툼 속 핵심 소재와 자원 보호 강화

새️로운 질병의 출현과 바이오테크 –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 산업

김 교수는 "이 네 가지 축을 이해하면, 지금 시장에 반영된 팩트와 아직 시장이 간과한 가능성을 구분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강연에서는 이를 중심으로 글로벌 주요 기업의 실제 사례를 함께 소개하며, 개인투자자들이 '돈 되는 종목'을 고르는 감각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스스로 공부하는 사람만이 꾸준한 수익을 올린다

김학주 교수는 강연의 핵심 메시지를 "스스로 공부하는 투자자"로 요약한다.

그는 "시장은 늘 변하지만, 공부하는 사람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번 특강에서는 김 교수가 직접 체득한 투자 습관과 마음가짐, 그리고 시장 흐름을 읽는 AI 시대의 분석법이 함께 공개됐다.

김 교수는 다음과 같은 말로 강연의 방향을 제시했다.

"주식은 운이 아니라 공부입니다. 꾸준히 공부하면, 주식은 당신을 배신하지 않습니다."

별마당도서관 명사초청특강은 매월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전하는 강연 프로그램으로, 이번 김학주 교수의 강연은 투자와 기술의 접점을 탐구하는 실질적인 인사이트의 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