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제로콜라 주세요”...요즘 이런 사람 많더니 5년 만에 날벼락 맞았다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2026. 2. 11. 21:42

코카콜라가 5년 만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가당 음료가 건강에 유해하다는 인식이 확산한데다 미 경제 불확실성으로 음료 수요가 줄어서다.
10일(현지시간) 코카콜라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한 118억 2000만 달러(약 17조 2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20억 5000만 달러(약 17조 5000억원)를 밑도는 수치다.
코카콜라 매출이 저조한 것은 지난해 4분기 코카콜라의 판매량은 1% 증가에 그치는 등 부진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유럽, 아시아에서 탄산음료 수요가 특히 저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정책 기조의 여파로 옥수수 시럽과 설탕에 대한 유해성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미 5개 주 정부는 지난달부터 저소득층 식비 지원 프로그램 지원금으로 탄산음료 구매를 금지했다. 올해는 더 많은 주로 비슷한 규제가 확산할 예정이다.
코카콜라의 주요 시장 가운데 하나인 멕시코에서도 지난 1월부터 설탕세를 인상했다. 위고비와 오젬픽 등 체중 감량 약물이 대중화한 것도 탄산음료 소비 감소로 이어졌다.
인플레이션과 관세 등 경제 불확실성도 영향을 미쳤다. 코카콜라는 지난해 저소득층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미국 편의점에서 2달러(약 2900원) 미만의 227㎖짜리 소용량 캔 음료를 출시했으나 연간 음료 판매량은 변동이 없었다.
반면 무설탕 탄산음료와 생수, 스포츠음료, 커피, 차, 프리미엄 제품 등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설탕을 넣지 않은 코카콜라 제로 판매량은 지난해 13% 급증했다. CNBC는 “소비자들이 더 건강하다고 인식하는 음료에는 기꺼이 지출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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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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