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일자리 위협?…잘 나가던 전문직·IT 취업자 감소
[앵커]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없앤다는 얘기, 이젠 전망이 아니라 현실이 돼가고 있습니다.
특히 그간 인기 높던 일자리도 예외가 아닙니다.
지난달에 전문직과 IT 관련 취업자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최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선규 씨는 프로그램 개발자 일자리를 얻기 위해 꼬박 2년을 매달렸습니다.
요즘은 지원 기회가 점차 줄고 있다고 느낍니다.
[양선규/개발자 취업 준비 : "정말 많이 줄었고요. 신입 공고는 열심히 찾아야 겨우겨우 한 번 나오는 정도라서."]
코로나19가 불러온 디지털 전환으로 가파르게 증가하던 정보통신업 취업자 수, 지난해 하반기부턴 양상이 달라졌습니다.
지난 달엔 2만 천 명이나 줄었습니다.
5년여 만에 최대폭 감소입니다.
[양선규/개발자 취업 준비 : "AI를 활용하면 반복되는 코드라든가 그런 것들을 자동화시킬 수가 있는 게 장점인데, 그걸 AI가 해주다 보니까."]
["선발인원 조정하라!"]
회계사 같은 전문직 채용 시장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지난해 시험 합격자 가운데 70% 넘는 인원이 회계법인에 채용되지 못했습니다.
현장에선 역시 AI가 일자리를 침범한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노상범/헤드헌터 : "통번역, 회계 업무, 변호사 업무, 컨설팅, 리서치 등등 여러 가지 사회 전반에 걸쳐서 (일자리 변화가) 폭탄처럼 쏟아지고 있죠."]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 서비스업 지난달 취업자 수는 10만 명 가까이 줄며, 통계 개편 이후 역대 최대폭으로 감소했습니다.
국가데이터처는 그동안 일자리가 많이 증가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두드러지는 기저 효과도 있지만, AI 도입의 영향도 일부 있을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인공지능과의 일자리 경쟁이 통계로 잡히는 현실이 되는 것 아닌가, 검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특히 청년층의 부담은 두드러집니다.
한국은행은 앞서 지난 3년간 줄어든 청년층 일자리 21만 개 중 대부분(98.6%)이 AI 노출도가 높은 업종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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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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