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은 내 작품"…오세훈·정원오, 재개발·재건축 성과 '날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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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경쟁 후보로 예상되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날 선 공방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
오 시장은 여권의 유력 후보로 부상한 정 구청장을 향해 "성수동 개발사업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저격했다.
정 구청장은 11일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자신의 저서 '성수동' 강연회를 열고 최근 오 시장의 발언들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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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구청장은 11일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자신의 저서 '성수동' 강연회를 열고 최근 오 시장의 발언들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사업에 대해 "취임 초기부터 삼표 공장 철거를 위해 주민, 삼표, 서울시와 지속해서 협의했다"면서 "주민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던 과정에 폐수 무단 방류 사건이 시민 감시단에 의해 적발됐고 이후 서울시가 움직였다. 이듬해 신년인사회에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800여 구민 앞에 공장 이전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동구와 서울시, 삼표가 부지 이전을 협상해 협약했고 오 시장 취임 1년이 채 안돼 철거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는 오 시장이 지난 3일 삼표레미콘 부지를 방문해 "2021년 서울시장으로 다시 돌아와 사전 협상을 시작한 후 2년 만에 공장을 내보냈다"고 언급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이어 지난 10일에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 구청장을 겨냥한 견제 발언들을 쏟아냈다. 그는 "2008~2009년 사전협상제와 공공기여 제도를 도입했고 삼표레미콘 부지에 처음 적용을 검토했다"며 "당시 구상대로 협상했다면 약 2조원의 공공기여를 확보해 성수동이 더 빠르게 성장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이 오 시장의 1기 시정에서 추진되지 못하면서 발전이 지연됐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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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개발을 둘러싼 공과 논란은 선거 국면에서 다시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 오 시장은 "성수전략정비구역이 계획대로 추진됐다면 이미 1만가구가 입주했을 것"이라며 "성수동 발전은 지체 수준을 넘어 1만가구 공급 기회를 사라지게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수동 개발이 장기간 답보 상태에 머물면서 서울 주택 공급의 기회를 놓쳤고 책임의 상당 부분은 정 구청장에게 있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2011년 성수전략정비구역을 지정하고 최고 50층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박 전 시장 재임 후 35층 층수 규제가 적용되면서 사업성 확보가 어려워졌다. 오 시장은 "2014년 7월 정 구청장의 취임 이후에도 10년 동안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다.
5선 도전 의지를 밝힌 오 시장과 출마를 공식화한 정 구청장의 선거 경쟁은 설 연휴 이후 본격화할 전망이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7∼8일 서울 거주 18세 이상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상 대결에서 정 구청장(47.5%)은 오 시장(33.3%)을 14.2%포인트 앞섰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이화랑 기자 hrlee@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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