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거센 바람 속, 섬의 꿈을 짓다"...울릉공항 건설 현장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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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거센 겨울바람이 섬을 휘감는 2월의 시작.
이곳은 단순한 건설 현장을 넘어, 섬과 육지를 잇는 새로운 가능성이자, 울릉 주민들의 오랜 꿈이 현실로 빚어지는 생생한 현장이었다.
박태준 DL이앤씨 울릉공항 건설공사 현장 소장은 "겨울철 기상 변수는 늘 존재하는 어려움이지만,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거센 바람 속에서 짓고 있는 울릉공항은, 단순한 공항 건설을 넘어 울릉도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희망의 상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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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거센 겨울바람이 섬을 휘감는 2월의 시작. 이곳에서는 71.15%라는 숫자가 단순한 공정률 이상을 의미한다. 국내 최초의 도서 지역 소형 공항, 울릉공항 건설 현장은 폭설과 강풍이라는 자연의 거센 도전을 뚫고 묵묵히 희망을 쌓아 올리고 있었다. 기상 특보로 잠시 숨을 고르는 순간에도 섬의 미래를 향한 발걸음은 멈추지 않고 있었다.
총사업비 8792억 원이 투입되는 이 거대한 국책 사업은 울릉군 역사상 최대 규모의 토목공사다. 2020년 11월 첫 삽을 뜬 이후 2028년 개항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향해 DL이앤씨 컨소시엄을 비롯한 9개 시공사와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의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건설 현장을 넘어, 섬과 육지를 잇는 새로운 가능성이자, 울릉 주민들의 오랜 꿈이 현실로 빚어지는 생생한 현장이었다.

기상 악화로 잠시 멈춘 작업 현장에는 눈이 소복이 쌓여 있었다. 제설 작업과 철저한 안전 점검은 필수. 잦은 기상 특보는 작업 시간 확보를 어렵게 만들고 있었다. 하지만 현장 관계자들의 얼굴에는 흔들림 없는 의지가 엿보였다. "기상이 허락하는 한 전력을 다한다"는 그들의 말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인간의 끈질긴 의지를 대변하는 듯했다.
현재 공사의 핵심은 부지 조성을 위한 '가두봉 절취'와 '해상 매립'이다. 깎아낸 암석과 토사를 외부 반입 없이 즉시 재활용하는 공정 효율 극대화는 주목할 만하다. 이는 단순히 공사 기간 단축을 넘어, 환경적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한 지혜로운 접근이다. 또한, 공항의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할 사동항 항구 복구 공사도 병행되며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박태준 DL이앤씨 울릉공항 건설공사 현장 소장은 "겨울철 기상 변수는 늘 존재하는 어려움이지만,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업이 가능한 조건이 갖춰지는 즉시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해 공기 내 완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 속에는 현장의 어려움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
울릉공항 개항이 다가오면서 지역 사회의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기존 배편과의 상생 방안 마련, 공항과 연계된 배후 인프라 구축은 이제 지자체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체계적인 교통망 연계와 고도화된 관광 인프라 조성을 통해 울릉공항이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거센 바람 속에서 짓고 있는 울릉공항은, 단순한 공항 건설을 넘어 울릉도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희망의 상징이 될 것이다.
[홍준기 기자(=울릉독도)(zoom8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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