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불허·대미 투자 촉구"…또 동맹국 압박

송은미 2026. 2. 1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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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동맹국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캐나다에는 국경을 잇는 교량을 개통하지 않겠다고 위협하고, 일본에는 투자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김준우 월드리포터입니다. 

【 리포터 】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를 잇는 고디 하우 국제대교입니다. 

올 하반기 개통을 앞두고, 갑자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SNS를 통해 교량 개통을 불허할 수도 있다고 딴지를 걸고 나섰습니다. 

교량 건설 과정에서 미국을 부당하게 대우했다는 게 이유인 데, 그러면서 다리 지분 절반을 내놓고 운영 수익도 나누라고 구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은 미국이 교량의 최소한 절반을 소유하고, 교량을 건너는 것에 대한 권한을 공유하며 교량 사용으로 창출되는 경제적 혜택에 미국도 참여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량 건설 자금은 모두 캐나다 정부가 부담했습니다.

교량 소유권도 캐나다와 미국 미시간주가 공동으로 갖고 있습니다.

미시간주는 교량 개통이 지역 경제에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레첸 휘트머 / 미시간 주지사 : 교량은 우리 경제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북미 최대 국경 통로입니다.]

카니 캐나다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해 이런 내용을 설명했다며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느닷없이 개통 불허를 압박한 배경에는 캐나다를 잇는 다른 국제대교 운영 업체 로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결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 압박은 일본으로도 향했습니다.

지난해 체결한 5천500억 달러 대미 투자 집행이 지연되자 일본이 의도적으로 투자를 지연시키고 있다며 불만을 터트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일본은 긴급 진화에 나섰습니다.

관세 협상 담당 각료를 미국에 급파하며 협력 강화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 일본과 미국의 확고한 단결을 재확인하고, 외교, 경제, 안보를 비롯한 광범위한 분야에서 일본·미 협력을 더 진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다음 달 백악관을 방문해 관련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월드뉴스 김준우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