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보 6·3 지방선거 여론조사] TK 정당 지지도…국민의힘 49%, 민주당 24%, 무당층 14%

대구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대구·경북 지역 정당 지지도는 보수텃밭 답게 국민의힘이 과반의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세대·지역별로 지지 구도가 뚜렷하게 갈렸다. 동시에 일정 규모의 무당층이 전 연령·전 권역에 걸쳐 존재해 향후 선거 국면에서 변수가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49.0%로 가장 높았고, 더불어민주당은 23.9%로 뒤를 이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14.4%로 나타나 양당 구도 속에서도 의미 있는 규모의 무당층이 존재함을 보여줬다. 그 밖에 개혁신당 3.5%, 조국혁신당 2.1%, 진보당 2.0%, 기타 정당 3.5%였으며 '잘 모름'은 1.5%에 그쳤다.
연령대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는 나이가 많을수록 높아졌다. 20대에서 47.4%였던 국민의힘 지지율은 60대에서 55.3%, 70세 이상에서는 66.2%까지 상승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40대에서 39.7%로 가장 높아 국민의힘(36.6%)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70세 이상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11.3%로 낮아, 세대별 지지 기반이 뚜렷하게 분화된 모습이 나타났다.
'지지 정당 없음' 응답은 전 연령대에서 10~15% 수준으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다. 30대(15.2%), 40대(15.3%), 60대(15.3%), 70세 이상(15.0%) 등 특정 세대에 집중되지 않은 '상시 무당층'이 존재하는 구조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동구·수성구·군위군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55.0%로 가장 높아 보수 지지 기반이 상대적으로 강한 권역으로 나타났다. 중구·남구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31.7%로 다른 지역보다 높았고, 국민의힘은 42.7%로 집계돼 도심권에서 야권 지지 기반이 상대적으로 두터운 양상을 보였다. 서구·북구와 달서구·달성군은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이 전체 평균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으며, 무당층 비중도 13~16% 수준으로 지역별 큰 차이는 크지 않았다.
성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남성 49.5%, 여성 48.5%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민주당은 여성(25.5%)이 남성(22.3%)보다 다소 높았고, 무당층 역시 여성(16.5%)이 남성(12.3%)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와 연계해 보면, 특정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집단에서는 국민의힘 지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 중 지지 인물이 없다'고 답한 층에서는 민주당 지지가 53.6%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은 8.3%에 그쳤다. 이는 국민의힘 내부 후보를 선택하지 않은 층은 단순한 무관심층이라기보다, 타당 지지 또는 이탈 가능성이 큰 집단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정책 선택에 따라 정당 지지도 차이도 나타났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추진을 우선 과제로 꼽은 집단에서는 국민의힘 지지가 66.3%로 높아 해당 이슈가 보수 지지층과 강하게 결합돼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복지·의료·돌봄 강화를 선택한 집단에서는 민주당(38.8%)과 국민의힘(40.8%) 지지율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복지 의제에서는 진영 간 경계가 상대적으로 완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조사 개요〉
조사 의뢰 : 대구일보
조사 기관 : KPO 리서치
조사 일시 : 2026년 2월6~8일
조사 대상 : 대구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표본크기 : 유효 표본 수 802명(무선 가상번호 100%)
조사방법 :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
응답률 : 4.7%
오차 보정 방법: 2026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
표본 오차 : ±3.5%포인트 (95% 신뢰 수준)
내용 : 대구시장 후보 지지도·적합도 및 정당 지지도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대구일보 홈페이지 참조
Copyright © 대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