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분 테러 특공대 모집"…경찰, 사적보복 조직 수사
【 앵커멘트 】 경찰이 사람의 대변 등을 이용해 사적 보복을 대신 해주는 범죄 조직을 수사 중인 것으로 MB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운영자는 텔레그램방에서 일명 특공대를 모집한 뒤, 돈을 주고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어 수사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민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대문 앞에 뿌려진 사람의 대변으로 주택 주변이 난장판이 됐습니다.
인분을 칠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초인종을 누른 뒤 약을 올리듯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현장음) - "테러리스트 파이팅!"
다른 집의 현관문 역시 인분으로 더렵혀진 모습이 발견됐습니다.
이곳을 찾은 두 남성은 집 앞에서 직접 용변을 보고 대변을 모아 던지는 엽기적인 행각을 벌였습니다.
현관문에 래커가 어지럽게 칠해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곳도 목격됩니다.
이들은 한 사적 보복 대행 조직의 지시를 받고 범행한 일명 '특공대원'이었습니다.
MBN 취재진이 해당 조직이 운영한 텔레그램 채널에 잠입해보니 이들은 1건당 80만~100만 원, 한 달에 700만~1000만 원을 주겠다며 특공대원을 모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장음) - "인력사무소 신입 특공대원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 "인력사무소 파이팅!"
범행은 의뢰인이 대상자를 지정하면 특공대원이 직접 자택을 찾아가 인분 테러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또한 대상자가 숨기고 싶어한 과거나 개인 정보가 고스란히 담긴 종이를 이웃이 볼 수 있도록 복도와 엘리베이터에 유포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사적 보복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뿐만 아니라 대구와 부산, 전라 등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달 24일 서울에서 특공대원으로 활동한 30대 남성을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최민성입니다. [choi.minsung@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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