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영종 교량건설 재시동

유정희 기자 2026. 2. 1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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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원도심과 영종도를 잇는 제4연륙교 건설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이 실시계획 단계로 구체화되고 주변 지역 활성화가 확인되면 제4연륙교도 본격 재검토할 계획"이라며 "영종 개발보다는 원도심 여건 변화에 초점을 두고 신중하게 추진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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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제4연륙교’ 추진 전망 제물포 르네상스와 연계 기획
제4연륙교 위치도. /연합뉴스
인천 중구 원도심과 영종도를 잇는 제4연륙교 건설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다만 인천시 원도심 재생의 핵심 프로젝트인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과 연동돼 향후 진행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내륙에서 영종도를 잇는 네 번째 교량인 제4연륙교는 2022년 유정복 시장이 민선 8기 1호 공약으로 제시한 제물포 르네상스의 핵심 연계 사업으로 기획됐다.

월미도와 영종 구읍뱃터를 연결하는 길이 3㎞ 규모의 교량을 건설해 내항 일대와 영종도를 직접 잇고 원도심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2023년 진행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비용 대비 편익(B/C)값이 0.5 미만으로 나타나 경제성 확보가 사업 추진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했다.

원도심 인구 규모가 크지 않아 교통 유발 효과가 제한적인데다 북항을 오가는 유조선의 통항 안전문제로 교량 높이를 대폭 상향하거나 해저터널 방식이 함께 검토되면서 사업비가 크게 늘어난 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시는 제4연륙교 추진의 전제 조건으로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의 구체화를 제시하고 있다.

영종 미단시티 등 개발이 완료되면 영종 인구가 20만 명까지 늘어나 경제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시는 제4연륙교의 본래 취지가 원도심 활성화에 따른 교통 수요 대응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청라와 영종을 잇는 제3연륙교(청라하늘대교) 개통 이후 제4연륙교 논의를 재개한다는 구상 역시 제물포 르네상스의 단계적 진전을 전제로 한 시점 설정일 뿐 확정된 일정은 아니라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제물포 르네상스는 2040년을 목표로 중·동구 일대를 문화·관광·산업이 융합된 미래형 도시로 전환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최근 동인천 송현자유시장 철거, 내항 1·8부두 사업계획 고시, 국가 차원의 내항 재개발 전담조직 신설 등 제도적 기반은 마련됐지만 시민이 체감할 만한 가시적 성과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시 관계자는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이 실시계획 단계로 구체화되고 주변 지역 활성화가 확인되면 제4연륙교도 본격 재검토할 계획"이라며 "영종 개발보다는 원도심 여건 변화에 초점을 두고 신중하게 추진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유정희 기자 r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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