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명소서 ‘작은 결혼식’ 어때요?…500만원 쏜다

윤병집 기자 2026. 2. 1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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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U:ON 웨딩 지원사업 추진
국가정원·대왕암공원·태화호 등
6곳 야외 공공 예식장 제공
올해 예비 신혼부부 20쌍 선정
식장 조성·예복·사회 등 비용 지원
AI를 활용해 생성한 이미지.
울산시가 예비 신혼부부에게 합리적이고 부담 없는 결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명소를 활용한 '작은 결혼식' 사업을 준비한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정된 공공예식장을 이용하는 예비 신혼부부에게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하는 'U:ON 웨딩, 작은 결혼식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 예비 신혼부부 20쌍을 선정해 △예식장 조성 △신랑·신부 예복, 헤어·메이크업 △전문 진행자·예식 도우미 섭외 등 비용을 한 쌍당 5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울산 전역에 분포돼 있는 여러 관광 명소를 공공예식장으로 쓸 수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친환경 생태정원인 태화강국가정원, 전국 최대 규모 도심공원인 울산대공원, 동해 바다와 기암괴석의 경치가 일품인 대왕암공원, 바다 위 선상 결혼식이 가능한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선박 태화호 등 6곳의 야외 공공예식장이 마련된다.

가족문화센터, 울산박물관, 울산대공원 지관서가에도 공공예식장이 마련될 예정이어서 실내에서 결혼식을 열고 싶다면 고려해볼 수 있다. 가족문화센터는 150명, 울산박물관과 울산대공원 지관서가도 100명 정도 수용이 가능하다.

시는 또 식품위생법상 위법 소지가 없도록 하객들에게 케이터링이나 음식 제공 없이 간단한 음료와 다과만 제공하기로 했고,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공공예식장 인근 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단 방침이다.

앞서 울산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울주군, 중구가 작은 결혼식 사업을 운영해왔다.

중구는 첫 사업 시행 당시 신청자가 없어 한 해 만에 사업을 중단했지만, 울주군은 매년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시는 작은 결혼식 사업을 대행할 업체를 선정하는 대로 오는 3월부터 작은 결혼식을 열 예비 신혼부부를 모집할 계획이다.

아직 공개 모집을 하지 않았음에도 관련 문의가 울산시로 10여건이 들어오는 등 예비 신혼부부들의 관심이 높아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예비 신혼부부에게 합리적이고 부담 없는 결혼 기회 제공하고, 나아가 결혼하기 좋은 도시 울산 이미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올해 사업 성과가 좋다면 계속사업으로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윤병집 기자 (sini20000kr@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