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여론조사] 광주·전남 행정통합 찬성 69%…통합 ‘주청사’는 어디로?
[KBS 광주]■거스르기 힘든 '대세'…광주·전남 통합 찬성 69%

광주·전남 행정통합이 이른바 '대세론'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가 여론조사를 통해 광주·전남 지역민들에게 행정통합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었더니, 2/3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행정통합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9%, 반대한다 22%, 모름이나 무응답은 9%였습니다. 지역별로도 별 차이 없이 통합 찬성 의견이 매우 높았습니다.

■행정통합 '뜨거운 열기'…젊은층은 '글쎄'
연령대별로는 행정통합에 대한 '온도차'가 드러났습니다. 50대와 60대, 70세 이상에서는 통합 찬성 비율이 80%에 가까운 뜨거운 열기를 보였습니다. 반면 20대 이하는 찬성이 48%로 절반에 못 미쳤고, 30대도 53%로 상대적으로 통합 찬성율이 낮았습니다. 행정통합이 실제 시도민의 생활에 어떤 효과를 가져올 것인지가 뚜렷하지 않다는 인식이 젊은층에서 더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단체 주사무소 소재지 '뜨거운 감자'…주청사 광주 53%·무안 21%·동부 18%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특별법안에 통합시 청사는 전남 동부 청사와 무안 청사, 광주 청사를 균형있게 이용한다라는 조항이 포함돼 있습니다. 당초 주사무소 소재지, 이른바 '주청사'를 정해 법안에 넣기로 했지만 전남도와 광주시 지역 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결정을 통합시 출범 이후로 미룬 셈인데요.
주청사 문제는 통합 특별법안 논의 과정에서도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였기에 지역민들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현 광주광역시청이 좋다는 응답이 53%, 무안군에 있는 현 전라남도청 21%, 순천의 전라남도 동부청사 18%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안청사와 동부청사를 더해도 39%로 광주청사 53%와 10%p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권역별로 뚜렷하게 갈린 주청사 위치…통합 후 갈등 요인

주청사 선호도에 대해 이런 조사 결과가 나온 건 광주 지역은 의견이 사실상 하나로 뭉쳤고, 전남은 3개 권역별로 나뉜 탓입니다. 광주 지역에서는 주청사를 광주에 둬야 한다는 의견이 84%로 압도적이고, 무안 전남도청 9%, 순천의 전남도 동부청사 3% 등이었습니다.

반면 전남 지역에서는 청사 세 곳의 선호도에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광주시청 30%, 전남도청 31%, 전남 동부청사 30%로 사실상 완벽한 '3분할'입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세부 권역별로 선호도를 분석해봤습니다.

전남 서남부권, 전남 동부권, 광주근교권, 세 개 권역의 주청사 선호도가 뚜렷하게 갈렸습니다. 세부 권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광주근교권 : 나주시 담양군 영광군 장성군 함평군 화순군
동부권 : 고흥군 곡성군 광양시 구례군 보성군 순천시 여수시
서남부권 : 강진군 목포시 무안군 신안군 영암군 완도군 장흥군 진도군 해남군
예상대로 전남 서남부권은 무안 청사가 64%로 가장 높았고, 동부권은 동부 청사 선호도가 59%로 나타났습니다. 광주근교권은 광주청사를 선호하는 비율이 51%로 가장 높았습니다.
실제 시도 통합이 이뤄진다면 가장 먼저 불거질 쟁점이 주사무소 소재지인데, 지방자치법상 조례로 정하도록 돼 있습니다. 결국 누가 통합광역단체장이 될 지, 통합 광역의회가 어떻게 구성될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학군 통합도 함께?…학군 통합 찬성 61%

통합시 특별법이 제정되면 시도 통합과 함께 교육 행정도 통합됩니다. 교육감도 한 명을 선출하는데요. 사실 더 큰 관심은 학군 통합 여부일 겁니다.
시도 통합 이후 초·중·고등학교 학군을 통합해 조정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물었더니, '찬성한다'가 61%로 3분의 2 가까이 됐습니다. 반대한다는 27%, 모름과 무응답 12%입니다.

지역별로는 광주의 경우 학군 통합 찬성이 55%, 반대 36%였습니다. 전남 지역은 학군 통합에 찬성한다가 65%, 반대한다 21%로 나타났습니다.
전남 지역에서 학군 통합 찬성률이 광주 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 건데,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 전남에서 광주로 바로 진학할 수 있는 가능성 등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과거에는 현재의 전남 지역에서 광주로 고등학교를 진학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광주가 직할시(지금의 광역시)로 독립한 후에는 학군도 분리되면서 진학이 어렵게 됐습니다.
연령대별로도 다소 차이를 보였는데요. 학군 통합 조정 찬성이 20대 이하는 47%, 30대 49%, 40대 57%였는데, 50대와 60대 각각 67%, 70세 이상 68%로 매우 높았습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KBS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끝.
[다운로드] 한국갤럽_통계표_광주·전남 지역 현안 조사_0211.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6/02/11/302401770795667109.pdf
[다운로드] 한국갤럽_통계표_광주광역시 지역 현안 조사_0211.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6/02/11/302401770795674612.pdf
[다운로드] 한국갤럽_통계표_전라남도 지역 현안 조사_0211.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6/02/11/302401770795682021.pdf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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