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타이완, 항공 정상화 공방…“제한 풀어야” vs “수요 없어”

최준혁 2026. 2. 1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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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타이완이 양안 직항 노선 정상화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의 타이완 담당 기구인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의 주펑롄 대변인은 오늘(11일) 정례 브리핑에서 "타이완 측이 민의에 따라 항공 운송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를 해제해 직항 항공편을 전면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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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타이완이 양안 직항 노선 정상화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의 타이완 담당 기구인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의 주펑롄 대변인은 오늘(11일) 정례 브리핑에서 "타이완 측이 민의에 따라 항공 운송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를 해제해 직항 항공편을 전면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주 대변인은 지난해 양안 직항을 이용한 여객이 5백78만 명 이상이며 평균 탑승률은 80%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주 대변인은 "항공 수요는 시장이 결정할 문제"라며 타이완 당국이 제한을 풀면 수요가 확인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측에 따르면 현재 중국 14개 도시에서 주 3백여 편의 양안 노선이 운항하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61개 도시에서 주 최대 8백90편이 운항한 것과 비교하면 약 3분의 1 수준입니다.

반면 타이완은 단체 관광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항공편을 확대할 경우 적자 운영이 불가피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타이완 정부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 량원제 대변인은 최근 브리핑에서 "과거에 많은 항공편이 운항될 수 있었던 것은 단체 관광 수요 때문"이라며 "단체 관광객이 있어야 충분한 승객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항공사에 확인한 결과 단체 관광객 없이 타이완 기업인 수요만으로는 한 편 운항할 때마다 적자 구조라는 평가가 많았다"며 "항공 노선 문제는 양안 단체 관광과 분리해 생각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2019년 8월 양안 관계 경색을 이유로 본토 주민의 타이완 자유여행을 금지했습니다.

타이완도 이듬해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중국 여행객의 타이완 방문을 중단하고 타이완인의 중국 단체 관광도 제한했습니다.

이후 중국은 코로나19 종료 뒤 국경을 개방하면서 타이완인의 중국 단체 관광은 허용했으나 중국인의 타이완 단체 관광은 재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2024년 하반기 타이완과 가까운 푸젠성 주민만 진먼다오와 마쭈 열도 관광을 제한적으로 허용한 데 이어 최근에는 상하이 주민의 진먼·마쭈 관광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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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혁 기자 (chun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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