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내 비트코인이 사라졌다"…'오지급' 빗썸, 회수도 엉터리
[앵커]
비트코인의 오지급 사태에 이어 이번엔 이를 회수하는 과정에서의 문제점이 발견됐습니다. 저희가 비트코인을 잘못 지급 받은 당사자를 만나봤습니다. 빗썸이 이를 회수해 갔는데 그 과정에서 원래 가지고 있던 비트코인까지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조모 씨는 지난 6일 저녁 빗썸에서 이벤트 비트코인 지급 안내를 받았습니다.
[조모 씨/비트코인 오지급 당사자 : 확인해 봤더니 정말로 비트코인 2000개가 있어서 이게 가능한 일인가?]
실감이 나지 않아 4개를 팔아 봤더니 실제 매도도 이뤄졌습니다.
이후 오지급 사고라는 걸 인지했고, 1996개의 비트코인과 4개를 팔고 받은 원화는 그대로 뒀습니다.
당일 오후 9시 57분 비트코인은 회수됐고, 11시 22분 원화까지 모두 회수됐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원래 보유했던 소액의 비트코인까지 모두 사라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조모 씨/비트코인 오지급 당사자 : 한 30만원 넘게 가지고 있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제 비트코인 지갑이 아예 사라져버린 상황이 됐고…]
고객센터에 문의했지만 설명은 듣지 못했습니다.
[조모 씨/비트코인 오지급 당사자 : 개인 자산을 아무런 설명이나 규정 없이 무단으로 가져갈 수도 있다는 것은 거래소 측에서 잘못한 것이지 않나…]
빗썸 측은 JTBC에 "오지급분 일부와 본인 소유 비트코인이 혼재돼 보유한 케이스"라며, "추가적인 정산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혀왔습니다.
오지급 엿새째인 오늘에야 조씨는 고객센터로부터 담당자가 연락을 할 것이라고 답변 받았습니다.
오늘 열린 국회 정무위 긴급 현안질의에서도 오지급 사태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이재원/빗썸 대표 : 이번 사고의 최종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머리 숙여 다시 한번 사과드리겠습니다.]
빗썸이 거래 내역을 내부 장부에만 기록하다가, 하루에 한번만 실제 보유 물량으로 일치시킨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찬진/금융감독원장 : 보유 잔고와 장부상 잔고가 실시간으로 일치되는 연동 시스템들이 돼야지만 시스템상 안정성이 확보되거든요.]
금융당국은 어제 빗썸 현장 점검을 검사로 전환한데 이어, 오늘 업비트 등 다른 4개 거래소 현장 점검에도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진광 영상편집 김지우 영상디자인 남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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