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 고용 한파 심화…취업자 줄고 실업률 급등

이유경 기자 2026. 2. 1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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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실업률 5.1%로 4년 11개월 만에 최고치, 제조·건설업 부진 영향
동북지방통계청 발표, 고령층 일자리 위축에 비경제활동인구도 변화
▲ 지난해 대구대학교 취업박람회 모습. 대구대학교 제공

지난달 경북·대구지역 모두 취업자 수는 줄고 실업자 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의 경우 실업률이 4년 11개월 만에 5%대에 진입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6년 1월 대구·경북 고용 동향'에 따르면, 경상북도 고용률은 61.0%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1.2%p 상승한 수준이다.

다만, 취업자 수는 139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만5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 1만3000명(5.0%), 도소매·숙박음식업점 1만1000명(5.1%), 전기·운수·통신금융업 4000명(3.4%)이 각각 늘었다. 반면 농림어업 3만5000명(-15.4%),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7000명(-1.5%)이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가 5만6000명(12.0%), 서비스·판매종사자 2000명(0.5%)이 각각 증가했으나 농림어업숙련종사자 3만6000명(-15.4%), 사무종사자 2만4000명(-12.0%),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1만3000명(-6.1%)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임금근로자는 1만3000명(1.4%) 증가한 반면, 비임금근로자는 2만8000명(-5.7%)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 고용률은 56.2%로, 1년 전보다 0.4%p 떨어졌다.

같은 기간 취업자 수는 117만9000명으로, 7000명(-0.6%) 감소했다.

산업별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2만1000명(4.3%), 도소매·숙박음식점업(0.4%)과 농림어업(9.0%)에서 각각 1000명이 증가했다.

다만, 제조업 1만6000명(-6.9%)과 건설업 1만 명(-11.6%), 전기·운수·통신·금융업 4000명(-2.9%)에서 줄었다.

직업별로는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2만 명(7.2%), 사무종사자(4.3%)와 서비스·판매종사자(3.0%)에서 각 8000명씩 늘었다.

하지만 기능·기계조작·단순 노무 종사자 4만2000명(-9.8%), 농림어업숙련종사자 2000명(-19.2%) 감소했다.

임금근로자는 1만5000명(-1.7%) 감소했으나 비임금근로자는 8000명(2.7%) 증가했다.

실업률은 두 지역 모두 상승했다.

경북 실업률은 4.3%로, 지난해와 비교해 0.9%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1년 전 보다 1만3000명이 늘어난 6만3000명으로 조사됐다.

대구 실업률은 5.1%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1.1%p 상승한 수치다.

실업자 수는 6만4000명으로, 1만4000명(29.1%)이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의 경우 경북은 2000명 늘어 82만7000명, 대구가 5000명 감소한 85만500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제조·건설업 고용 부진이 계속된 데다 그간 취업시장을 주도했던 고령층 일자리마저 추운 날씨 탓에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파로 1월 노인 일자리 사업 재개가 지연되면서 일부 고령층이 실업자나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됐다는 설명이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노인 일자리 신청자 수가 늘었고, 사업이 끝난 후 1월 말쯤 취업을 다시 시도한다. 조사 대상 기간에는 일을 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통상 12월과 1월에 실업률이 높게 측정된다 1월 말 또는 2월부터 취업시장으로 나가면 실업률이 떨어질 수도 있다"라고 덧붙엿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