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이 UFC보다 훨씬 우월해” 복싱 3체급 석권 스티븐슨, UFC 챔피언 토푸리아에게 ‘링 위 한판 대결 제안’
세계 최정상급 복서 샤커 스티븐슨이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를 공개 도발했다. 장소는 케이지가 아닌 복싱 링이다.
스티븐슨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출신 유튜버 에이든 로스의 라이브 방송에 테렌스 크로퍼드와 함께 출연했다.
대화 주제는 자연스럽게 복싱과 MMA의 차이로 흘렀다. 로스가 UFC의 위상을 치켜세우자, 두 챔피언은 고개를 저었다.



크로퍼드는 더 단호했다.
“UFC가 복싱보다 위에 설 일은 없다.”
스티븐슨도 거들었다.
“비교 자체가 안 된다. 기술 수준이 다르다.”
크로퍼드는 종목 차이를 짚었다.
그는 “MMA는 손이 안 통하면 발을 쓰고, 그래도 안 되면 테이크 다운이 있다. 완전히 다른 영역”이라고 했다.
로스는 물러서지 않았다. ‘UFC 전 라이트헤비급·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가 복싱에서도 통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묻자, 스티븐슨은 “말도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그럼 토푸리아는?”
스티븐슨은 기다렸다는 듯 답했다.
“그에게 전해라. 나와 싸우자고.”
로스가 “토푸리아는 미친 듯이 복싱을 잘한다”고 경고했지만, 스티븐슨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스티븐슨은 “상관없다. 링으로 오라고 하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스티븐슨은 페더급, 슈퍼페더급, 라이트급 등 총 3체급을 석권한 세계 챔피언이다. 계체량은 138파운드. 기존 라이트급(135파운드)에서 체급을 올린 상황이다.
토푸리아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155파운드에서 뛴다. 최근에는 웰터급(170파운드) 도전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체중 차는 적지 않다. 크로스오버 매치가 성사된다면, 스티븐슨이 훨씬 작은 체격으로 링에 오르게 된다.

결과는 대체로 비슷했다. 복싱 룰에선 복서가, 케이지에선 MMA 파이터가 우위를 점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7년 8월 ‘머니 파이트’다. 코너 맥그리거가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맞붙었다. 엄청난 흥행 속 막이 올랐지만, 순수 복싱 기술의 격차는 분명했다.
메이웨더가 10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스티븐슨은 당시 경기를 떠올리며 “맥그리거가 잘하긴 했다. 하지만, 메이웨더가 그렇게 보이게 해준 것”이라며 “관중을 즐겁게 하려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크로퍼드도 “메이웨더가 어느 정도 맞춰줬다. 그래도 맥그리거가 좋은 장면을 만들긴 했다”고 평가했다.

토푸리아는 현 시점 MMA에서 가장 뛰어난 복서형 파이터로 평가받는다.
스티븐슨은 링 위에서 메이웨더와 닮은 정교함을 갖춘 복서로 평가받는다.
토푸리아가 이 도전에 응한다면, 또 하나의 대형 이벤트가 탄생할 수 있다.
말은 이미 나왔다. 이제 공은 토푸리아 쪽으로 넘어갔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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