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엔 반차, 주 평균 노동시간은 35시간… 이런 회사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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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은 직원에게는 회사가 '생일 쿠폰'을 지급하기 때문이다.
또 명절 전날에는 오후 1시에 퇴근하고,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도 저녁 시간은 가족과 함께할 수 있도록 일찍 업무를 마친다.
이처럼 여러 유형의 단축 근무 제도를 운영하는 덕분에 직원들의 주 평균 근로시간은 34시간에 불과하다.
이 회사 직원들은 주 2회 재택 근무·워케이션(휴가지 원격 근무)·자율좌석제 등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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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명절에 '반차 쿠폰'… '수능 응원' 휴가도
근로시간 줄여 생산성 향상… 퇴사율도 줄어

#1.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패션유통기업 '렛츠밀란커머스'의 직원들은 생일에 단 4시간만 근무한다. 생일을 맞은 직원에게는 회사가 '생일 쿠폰'을 지급하기 때문이다. 또 명절 전날에는 오후 1시에 퇴근하고,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도 저녁 시간은 가족과 함께할 수 있도록 일찍 업무를 마친다. 근로기준법상 '임신 후 12주 이내'로 규정된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도 '임신 후 16주'까지 보장한다. 이처럼 여러 유형의 단축 근무 제도를 운영하는 덕분에 직원들의 주 평균 근로시간은 34시간에 불과하다.
#2.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남성 직원들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무려 89%다. 아빠가 된 직원은 자동으로 육아휴직을 쓰도록 배려하고 있어서다. 회사는 이 외에도 '우리 아이 첫걸음 휴가' '자녀 입학 돌봄 휴가' '수능 응원 휴가' 등 다양한 연차 제도를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11일 고용노동부가 산업통상부·중소벤처기업부·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펴낸 '2025년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사례집'에 담긴 내용 일부다. 이번 책자는 183개 회사에서 실시되고 있는 각양각색의 일·생활 균형 제도를 총망라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일·생활 균형 제도가 △업무 생산성 향상 △우수 인재 확보 등으로 이어진다는 건 여러 사례에서 확인되고 있다. 예컨대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인 '파크시스템스'는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육아휴직자로 인해 발생하는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체 인력을 적극 채용하고 있다. 이런 노력 덕택에 육아휴직 종료 후 복귀한 직원들의 90%가 계속 근속하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광고대행업체인 '하바스코리아'도 모범 사례로 꼽힌다. 이 회사 직원들은 주 2회 재택 근무·워케이션(휴가지 원격 근무)·자율좌석제 등을 활용하고 있다. 또 육아 시간이 필요한 직원은 '가족 돌봄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이용한다. 그 결과 업무 몰입도는 30%가량 증가한 반면, 퇴사율은 19%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는 2024년부터 관계부처 및 경제단체와 함께 '노동자의 일·생활 균형'을 적극 지원하는 우수기업을 선정해 △근로감독 및 세무조사 면제 △금리 및 기술·신용보증 우대 △병역지정업체 선정 우대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노동부는 일·생활 균형 제도가 확산·정착할 수 있도록 우수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대외에도 홍보할 방침이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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