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이청용 영입, 팬들 사이에선 ‘갑론을박’

백효은 2026. 2. 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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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Utd 베테랑 이청용 영입 발표
지난 시즌 울산에서 논란, 팬들 반응 나뉘어

K리그1 2026시즌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이청용.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난해 K리그1에서 감독과의 갈등으로 논란을 빚은 이청용을 영입하면서 팬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인천은 11일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베테랑 미드필더 이청용을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인천 팬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정적인 반응이 적지 않았다. “88년생에 연봉도 적지 않을 텐데 영입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스포츠 선수는 실력은 기본이고 인성도 좋아야 한다”, “팬들의 색안경을 지워낼 만큼 활약을 할지는 의문” 등 의견이 올라왔다.

이 같은 반응은 이청용이 전 소속팀 울산 HD와 논란 끝에 결별한 데서 비롯됐다.

지난 시즌까지 울산 HD 소속이었던 이청용은 ‘골프 세리머니’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10월 광주FC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이청용은 관중석을 향해 골프 스윙을 하고 공의 궤적을 바라보는 동작을 취했다. 당시 축구 팬들 사이에선 해당 세리머니가 앞서 사퇴한 신태용 전 감독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고,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지난 2020년부터 울산 HD에 합류해 지난 시즌까지 활약한 이청용은 결국 올 시즌 재계약이 불발됐다. 지난달 이청용은 골프 세리모니 논란에 대한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렇게 은퇴 수순을 밟는 듯했던 이청용의 새 행선지가 인천으로 정해지자 팬들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청용에게 기대를 보내고 있다. 앞서 한 차례 외국인 선수 영입이 불발되는 등 전력 보강 작업이 순탄하지 않았던 인천에 베테랑 자원이 힘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일부 팬들은 “긍정적인 측면이 훨씬 많을 것 같다”, “이제 인천 선수인 만큼 응원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구단 역시 우려를 인지하고 있지만, 전력 보강 차원에서 이청용의 경기력과 경험을 높이 평가하는 입장이다.

팬들의 우려를 응원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결국 경기장 안팎에서의 모습이다. 이청용이 2026시즌 K리그1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백효은 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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