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인 임의단체로 예총 행사 한시 참여 추진”
무용협회 “협회 분열·와해 의도” 반발

울산예총은 지난 10일 오후 6시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제53차 정기총회를 열고 '울산무용예술 신설단체(협회) 가입 인준' 안건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예총은 "신설 단체 인준이 기존 무용협회와의 문제 해결 과정에서 마찰을 키울 수 있다는 신중론도 있었다"면서도 "곧 진행될 행사에 필요하고, 기존 회원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용인들의 임의단체가 구성될 경우, 특별회원 조항을 근거로 한시적으로 예총 행사에 참여해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모았다는 설명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5년 결산, 2026년 사업계획·예산이 원안 통과됐고, 정관 개정안도 확정돼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정관 개정은 새 무용단체 신설을 위한 절차로 알려졌다.
울산예총은 총회 이후 고문단과 예총 회장, 그리고 울산무용협회 박선영 회장 간 만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울산무용협회가 2월 6일 총회에서 예총과의 협의를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상호 협력을 통해 타협점을 찾고 조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단 입장을 전했다.
울산무용협회 측은 예총이 밝힌 '무용인 임의단체의 한시적 행사 참여' 추진과 관련해 "무용협회-예총 간의 법적 소송 기간에도 협회 회원들에게 자율적 행사 참여 기회는 제한하지 않겠다고 안내한 데다, 특별회원 조항을 활용하면 되는데 울산예총이 굳이 임의단체를 별도로 만드는 것은 결국 무용협회를 분열, 와해시키려는 의도가 아니겠냐"라고 반발했다.
또 예총이 총회 이후 고문단 중재로 만남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무용협회 측은 "원로 예술인(고문)들이 나서는 만큼 연락이 온다면 만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