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지선 승리 올인” 曺 “연대 방법 정해야”…‘격전지’ 단일화로 돌파구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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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합당 논의를 접고 6·3 지방선거 모드로 본격 전환한다.
양당 갈등과 민주당 내홍을 초래한 합당 문제는 선거 이후로 미루되 올해 정치권 최대 승부처인 6월 지방선거에서 전략적 연대에 나서 지지기반을 넓히는 전략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전날 혁신당에 지방선거 전 합당 논의를 멈추고 통합 추진준비위에서 합당을 재논의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화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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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민주당 제안한 연대, 선거연대인지 확인해야”
선별적 연대로 호남 독자노선·격전지 단일화 유력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합당 논의를 접고 6·3 지방선거 모드로 본격 전환한다. 양당 갈등과 민주당 내홍을 초래한 합당 문제는 선거 이후로 미루되 올해 정치권 최대 승부처인 6월 지방선거에서 전략적 연대에 나서 지지기반을 넓히는 전략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민주당과 혁신당의 참여로 구성될 ‘연대 및 통합을 위한 추진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후보 단일화 범위와 합당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제안한 통합 추진준비위 구성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전날 혁신당에 지방선거 전 합당 논의를 멈추고 통합 추진준비위에서 합당을 재논의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화답한 것이다. 혁신당은 이번 주 안으로 당무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결정에 대한 공식 추인 절차를 밟기로 했다.
양당 간 합당 논의가 일단락되면서 향후 선거연대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 대표는 “민주당이 제안한 연대가 지방선거 선거연대인지, 아니면 추상적 구호로서의 연대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지방선거 연대가 맞다면 통합 추진준비위에서 선거연대의 원칙과 방법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도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비 온 뒤 땅이 굳는다’고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지방선거 승리에 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범여권의 결집과 연대를 토대로 이재명 정부의 첫 중간평가격인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두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현재로선 양당 간 ‘선별적 연대’가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거론된다. 조국혁신당은 그간 지지기반이 탄탄한 호남에서는 민주당과 경쟁하고 수도권·영남 등 격전지에서는 민주당과 단일화해야 한다는 구상을 밝혀왔다. 호남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동시에 서울·부산 등에서 표 분산을 막아 보수 진영과의 대결 구도를 선명히 하려는 전략이다. 민주당 역시 접전 지역에서의 분열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이번 지방선거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만큼 연대를 둘러싼 양당 셈법은 더욱 복잡해질 가능성이 크다. 선거 전 합당이 좌초된 상태에서 지역별 후보 보정·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지분 협상’으로 비쳐질 수 있다. 민주당이 주요 광역단체장이나 재·보선 지역을 혁신당에 양보하는 그림이 나오면 내부 반발이 커질 우려도 적지 않다. 이재명 정부 집권 1년 차인 민주당으로서는 굳이 의석을 내줄 유인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혁신당은 합당 불발 이후 독자 정당으로서 외연 확장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 ‘민주당 2중대’라는 꼬리표가 붙을 수 있다.
관건은 조 대표의 재·보선 출마 여부다. 이번 선거에서 재·보선 출마가 확실시 되면 해당 지역은 연대 협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으로선 조 대표의 원내 진출이 선거 이후 통합 논의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지만 당 내부를 설득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혁신당 입장에서도 기초단체장 몇 석보다 당 대표의 국회 진출이 상징성과 파급력 면에서 우선순위가 높다는 평가다.
조 대표는 앞서 정 대표에 합당·선거연대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만남을 제안했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조 대표의 의사 표명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서도 “추후 필요한 계기에 소통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현재 조 대표께서 ‘한번 만나자’고 제안한 부분이나 소통 등은 현재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노해철 기자 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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