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네덜란드, 첫 외교·산업 2+2 고위급 대화…AI 실무대화 추진

김상준 기자(kim.sangjun@mk.co.kr) 2026. 2. 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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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네덜란드의 외교·산업당국 수장이 함께 참여하는 고위급 회의가 한국에서 처음 개최됐다.

양국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전략 산업 부문에서의 실질적인 교류를 확대하고, 공급망 관련 공조도 확대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장관들은 글로벌 지경학적 환경 변화와 자국 우선주의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한국과 네덜란드가 경제안보, AI·반도체 등 첨단 전략 산업, 원자재 등 공급망 부문에서 협력을 심화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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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안보 공조 강화 약속
반도체 산업협력 고도화
조현 외교부 장관과 다비드 반 베일 네덜란드 외교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외교산업 2+2 회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우케 더 브리스 네덜란드 통상개발장관, 다비드 반 베일 네덜란드 외교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연합뉴스
한국과 네덜란드의 외교·산업당국 수장이 함께 참여하는 고위급 회의가 한국에서 처음 개최됐다. 양국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전략 산업 부문에서의 실질적인 교류를 확대하고, 공급망 관련 공조도 확대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1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네덜란드 다비드 반 베일 외교장관, 아우케 더 브리스 통상개발장관과 제1차 한-네덜란드 2+2 외교·산업 고위급 대화를 개최했다.

장관들은 글로벌 지경학적 환경 변화와 자국 우선주의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한국과 네덜란드가 경제안보, AI·반도체 등 첨단 전략 산업, 원자재 등 공급망 부문에서 협력을 심화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조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규범 기반 국제질서가 급속히 변화하는 가운데 경제안보, 핵심광물, 첨단기술 등 분야에서 중견국 간 협력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의는 경제안보와 산업, 기술 분야의 도전에 대해 보다 통합적이고 전략적인 방식으로 대응하겠다는 양국의 공동 의지를 보여준다”며 “양국은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서 상호 보완적이고 대체 불가능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향후 양국 간 정기적인 인공지능 실무급 대화를 추진하고, 포용적인 국제논의를 통해 AI에 관한 책임있고 안전하며 인간 중심적인 접근과 관련된 사안들에 대해 협력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협력와 관련해서는 “양국 중소기업과 연구·개발(R&D) 기관·시설 간 연계 등 반도체 생태계끼리의 보다 긴밀한 연결을 실현해 전략적 협력을 지속·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명시했다.

또 “최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서명된 반도체, 양자기술 등 전략적 분야 공동 연구개발 추진을 위한 의향서를 토대로 첨단기술 생태계에 대한 상호 투자를 모색하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확인했다”고도 밝혔다.

장관들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표명하고 “핵심 품목 관련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공급망 모니터링과 다변화, 비축 정책 등에 관한 양국 사이의 논의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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