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개발국 돕는 경희대의료원, 200억 규모 탄자니아 모자보건 개선사업

강중모 2026. 2. 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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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의료원은 11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추진하는 총 사업비 약 200억원 규모의 탄자니아 모자보건 개선사업 PMC(Project Management Consulting) 용역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주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관리 서비스 개선을 통한 통합적 모자보건 개선사업'으로, 2025년 12월부터 2029년 11월까지 약 4년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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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산모·신생아 관리 역량 강화
2차 전원병원 중심 통합체계 구축
경희대의료원 관계자들이 탄자니아에서 모자보건 개선사업 용역 수행기관 선정을 기념하며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경희대의료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희대의료원은 11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추진하는 총 사업비 약 200억원 규모의 탄자니아 모자보건 개선사업 PMC(Project Management Consulting) 용역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주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관리 서비스 개선을 통한 통합적 모자보건 개선사업’으로, 2025년 12월부터 2029년 11월까지 약 4년간 진행된다. 다르에스살람 지역을 중심으로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의료서비스 질을 체계적으로 높이고, 지속 가능한 모자보건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경희대의료원은 국제보건의료 전문 비영리단체 메디피스와 공동수급(분담이행) 방식으로 참여해 의료 역량 강화 부문을 중심으로 약 55억원 규모의 사업을 담당한다.

주요 과업에는 △신생아 중환자센터 및 산모·신생아 통합의료센터 신축 지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관리 교육과정 및 표준 매뉴얼 개발 △현지 의료인력 대상 교육 및 국내 초청연수 △의료기자재 지원 및 장비 교육 △응급 후송 프로토콜 구축 △품질관리(QI) 멘토링 및 모니터링 △지역 의료기관 성과 평가와 환류 체계 마련 등이 포함됐다.

특히 탄자니아는 국내의 119와 같은 체계적인 응급 전원 시스템이 부족해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이송이 어려운 구조다. 현지에 ‘M-mama’라는 산모·영아 전원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으나, 비의료인 운전자와 일반 차량을 활용하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사업 PM을 맡은 소아청소년과 최용성 교수는 “1·2·3차 의료기관 간 안정적이고 신속한 전원 체계 구축이 핵심 과제”라며 “2차 지역전원병원을 중심으로 인프라 확충과 의료진 역량 강화를 병행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대상은 2차 전원병원인 무와나냐말라병원, 아마나병원, 테메케병원 등 3곳이다. 이들 병원에 앰뷸런스 등 기자재를 지원하고 의료진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무와나냐말라병원과 아마나병원에는 신생아 중환자실과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의료센터 신축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지 무하스(MUHAS) 의과대학과의 학술·교육 협력을 통해 장기적인 인력 양성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의료질 평가 전문가 등 다학제 전문 인력이 참여해 현지 보건의료체계의 자립적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오주형 의료원장은 “이번 사업은 경희대의료원의 임상 전문성과 국제보건 협력 경험을 토대로 책임 있게 수행하는 공공보건 협력 사업”이라며 “현지 여건에 맞는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희대의료원은 최근 콜롬비아 감염병 대응 역량강화사업, 우즈베키스탄 자궁경부암 국가검진 형성조사사업, 우크라이나 심혈관병원 역량강화사업 등을 수행하며 개발도상국 대상 글로벌 공공보건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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