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대표 “오지급 사고 패닉셀·강제청산 손실도 구제대상 포함”

김영희 2026. 2. 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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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빗썸 대표가 60조원 규모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와 관련해 패닉셀(공포 매도)과 강제청산으로 발생한 손실을 피해 구제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금융감독원 검사와 민원 접수 결과를 반영해 구제 범위를 보다 폭넓게 정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관련해 이 대표는 "현재 1천788개 비트코인이 매도되는 시점에 발생한 패닉셀과, 이로 인해 약 30명이 겪은 강제청산을 우선적인 피해 구제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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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통제 부족 뼈저리게 인식
과거에도 두차례 오지급 회수”
▲ 이재원 빗썸 대표이사(오른쪽)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 발생한 거액의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 관련 긴급 현안 질의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원 빗썸 대표가 60조원 규모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와 관련해 패닉셀(공포 매도)과 강제청산으로 발생한 손실을 피해 구제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금융감독원 검사와 민원 접수 결과를 반영해 구제 범위를 보다 폭넓게 정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이 대표는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이벤트 오지급 사고로 상심이 컸을 국민 여러분께 최종 책임자로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인이 오지급된 상태에서 장부상 숫자가 늘어난 부분을 제때 탐지·대응하지 못한 내부통제의 미비점을 뼈저리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관련해 이 대표는 “현재 1천788개 비트코인이 매도되는 시점에 발생한 패닉셀과, 이로 인해 약 30명이 겪은 강제청산을 우선적인 피해 구제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감원 검사와 고객센터를 통해 접수되고 있는 다양한 민원을 토대로 피해자 구제 범위를 보다 폭넓게 설정해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내부통제 미흡을 인정했다.

이 대표는 “이벤트 당첨금 지급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다중 결재를 거치는 시스템이 충분히 작동하지 않았다”며 “운영 시스템을 고도화해 새로운 체계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해당 절차가 누락된 상태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번 지급 실수를 한 직원의 직급은 대리였다고 밝혔다. 다만 평소에는 복수 결재 절차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사례는 시스템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예외적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내부 재검수 과정에서 코인 오지급 사실을 약 20분 만에 인지했다고 밝혔다. 과거 유사 사례에 대해서는 “이전에 코인이 오지급돼 회수한 사례가 두 차례 정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규모가 매우 작은 건이었다”고 답했다.

재발 방지 대책으로는 내부 장부와 실제 코인 보유량 간 대조·정산 주기를 현행 하루 단위에서 더 단축하는 기술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서비스업자에 준하는 규제와 감독, 내부통제 요건을 충실히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무위에서는 가상자산 거래소의 내부통제 체계와 장부 관리 기준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금융감독원은 앞서 이번 사안을 중대하게 보고 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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