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받기 이렇게 어려워서야”…뇌출혈·심근경색 진단받았는데도 안돼?

최종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hoi.jongil@mk.co.kr) 2026. 2. 1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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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망뿐만 아니라 암·뇌혈관 등도 보장받는 CI보험을 두고 해약이나 리모델링(재설계)을 고민하는 가입자들이 늘고 있다.

보통의 보장성 상품처럼 병명 진단만으론 보험금을 받을 수 없고 중대한 질환이란 걸 입증해야 해서다.

즉 CI보험은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 등을 보장하지만, 해당 질환을 진단만 받아서는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업계는 만약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무작정 해약보다는 사망보장의 보장액을 줄이거나 추가적인 특약을 제외하는 방안도 고려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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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보험, 질병보험금 지급 엄격
중대한 질환임을 입증받아야
사망보장 본연 “가입 전 신중”
[연합뉴스]
최근 사망뿐만 아니라 암·뇌혈관 등도 보장받는 CI보험을 두고 해약이나 리모델링(재설계)을 고민하는 가입자들이 늘고 있다. 보통의 보장성 상품처럼 병명 진단만으론 보험금을 받을 수 없고 중대한 질환이란 걸 입증해야 해서다. 상품 본연의 목적은 사망을 보장하는 상품인 만큼 보험료가 높다 보니 가입 전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CI보험은 생명보험사에서 출시한 상품으로, 사망과 질병을 동시에 보장받을 수 있어 관심을 받아왔다. 다만 CI보험으로 질병을 보장받으려면 사망에 준하는 상태여야 보험금이 지급되는 구조다. 약관상 중대한 질환이라는 조건을 충족해야 하다 보니 보험금을 받기 힘들어 일부 가입자는 상품 재설계를 고민하고 있다.

즉 CI보험은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 등을 보장하지만, 해당 질환을 진단만 받아서는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진단비 지급 요건이 중대한 질환으로 정의된 만큼 진단 외에도 추가적인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예를 들면 뇌졸중 진단을 받더라도 뇌졸중으로 인해 한쪽 팔이 마비증상을 보이는 등 신경 결손이 있다는 조건 등에 해당해야 한다. 또 암이더라도 종양의 성질 크기 등이 약관 조건에 맞아야 하므로 초기암이나 갑상선암 같은 유사암은 보장받기가 힘들다.

업계는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증은 보험금 지급 기준이 암보다 더 엄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보험금 일부를 치료비로 먼저 받는 식이다 보니 질병 진단 여부보다는 약관에서 정한 중대한 질환임을 입증하는 게 관건이다.

[연합뉴스]
업계는 만약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무작정 해약보다는 사망보장의 보장액을 줄이거나 추가적인 특약을 제외하는 방안도 고려할 것을 권한다. 또 주기별로 보험료 인상 가능성이 높은 갱신형 특약이 많으면 보험료 인상 가능성이 높아 부담이 커질 수 있어서다.

또 해약 전 미리 그동안 낸 보험료 대비 되돌려받는 해약환급금이 얼마인지를 따져볼 것을 권했다. 해약환급금이 생각보다 적다면 계약 유지 필요성 등을 점검해 봐야 해서다. 이 밖에도 감액완납을 통해 보험 계약을 해약하지 않고 보장금액을 줄이는 방식도 있다. 그동안 쌓인 해약환급금으로 추후에 내야 할 보험료를 한 번에 내는 것으로, 보장금액은 그만큼 줄어들지만 해약 없이 보험을 유지할 수 있다.

무엇보다 CI보험 특약에 실손의료비 등이 포함돼있다면, 추후 재가입이 힘든 만큼 해약보다는 주계약을 최소로 줄이거나 불필요한 갱신형 특약을 줄여 보험료를 내리는 방법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CI보험은 무조건 해약한다거나 유지하기보다는 개인별 상황에 맞게 판단해야 한다”며 “다만 특약 중 갱신형이 많다면 추후 보험료 부담이 커질 수 있고 20~30대에게는 크게 추천하지 않는 상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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