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왜 취직 안 되나 했더니”… 500개 기업 일자리 6700개 증발 [수민이가 궁금해요]

김기환 2026. 2. 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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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의 일자리가 6700개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00명 이상 고용이 줄어든 기업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쇼핑 등 유통업계에 집중됐다.

1000명 이상 고용이 줄어든 기업은 LG전자(1687명, -4.7%), 이마트(1340명, -5.7%), 홈플러스(1340명, -6.9%), LG디스플레이(1247명, -4.9%), 롯데쇼핑(1170명, -6.1%), 현대자동차(1073명, -1.5%)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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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고용인원 162만5526명…전년比 0.4% 감소
CJ올리브영은 21.1%로 최다 증가… 2위는 하이닉스
이마트 등 유통업계는 1000명 이상 고용 줄어들어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의 일자리가 6700개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00명 이상 고용이 줄어든 기업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쇼핑 등 유통업계에 집중됐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11일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 중 분할·합병 등이 있는 기업을 제외한 476개 기업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 한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 채용 게시판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기준 이들 기업의 전체 고용 인원은 162만5526명으로, 전년 동기(163만2255명)보다 6729명(0.4%) 감소했다.

고용이 증가한 기업은 222개사(46.6%)였고, 이 가운데 74.3%(165개사)는 100명 미만의 적은 증가 폭을 보였다. 고용이 감소한 기업은 249개사(52.3%)였다.

고용을 가장 많이 늘린 기업은 CJ올리브영으로 2518명(21.1%) 증가했다. CJ올리브영은 K-뷰티 시장 성장에 따른 브랜드 수요 증가와 점포 확대로 매장과 인력을 크게 늘렸다.

다음은 2188명(6.9%) 늘린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경기 회복과 수요 증가로 신규 설비 투자를 위한 연구개발(R&D) 및 제조 인력을 대폭 늘렸다.

이어 한국철도공사(1942명, 8.3%), 삼구INC(1266명, 10.5%), 쿠팡(1096명,9.8%)까지 5개사가 1000명 이상 고용을 늘렸다. 비바리퍼블리카(929명, 87.1%), 아성다이소(645명, 5.3%),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638명, 8.7%), LIG넥스원(617명, 13.6%), 삼양식품(432명, 19.1%)은 고용 증가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주요 기업체 건물들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000명 이상 고용이 줄어든 기업은 LG전자(1687명, -4.7%), 이마트(1340명, -5.7%), 홈플러스(1340명, -6.9%), LG디스플레이(1247명, -4.9%), 롯데쇼핑(1170명, -6.1%), 현대자동차(1073명, -1.5%) 등이었다.

여기에 DL이앤씨(936명, -17.7%), LG화학(839명, -6.0%), LG유플러스(837명, -8.1%), 롯데웰푸드(730명, -11.2%)까지 10개사의 감소 폭이 컸다.

10대 그룹만 보면 SK(773명, 1.1%), 한화(370명, 1.1%), 한진(128명, 0.6%) 외에 모두 고용을 줄였다. LG(5341명, -4.1%), 롯데(3637명, -6.5%), 현대자동차(1880명, -1.1%), 삼성(1100명, -0.4%), 포스코(963명, -3.2%), GS(564명, -3.3%) 등에서 일자리가 줄었다.

한편 30대 ‘쉬었음’ 인구가 30만명을 돌파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6%대로 오르며 3년 만에 가장 높았다.
서울 시내 한 대학교 취업 정보 게시판. 연합뉴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76만 9000명으로 전년보다 19만 3000명 늘었다.

특히 30대 실업자 증가 폭이 가팔랐다. 지난달 30대 실업자는 17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3000명 늘었다. 30대 실업률은 2.2%에서 3.0%로 0.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대졸 실업자 수도 43만3000명으로 1년 새 7만명 늘어났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30대 쉬었음의 경우, 과거엔 결혼이나 출산으로 육아·가사로 이동했을 인구가 현재는 저출생·비혼의 증가로 쉬었음으로 이동했다”며 “채용 문화에 있어서는 수시채용·경력직 채용이 과거보다 늘어나면서 실업으로 가야 할 이들이 쉬었음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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