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돈 받는 가짜 ‘친명’ 있다”…합당 무산되자 진보 유튜버도 두 쪽

정윤성 기자 2026. 2. 1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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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이 결국 무산되면서 여권 지지층 내부의 균열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 양상이다.

합당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책임론을 두고 진보 성향 유튜버들 사이에서도 입장이 엇갈리면서, 이른바 '여권 스피커' 진영 내 갈등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

진보 유튜버 김어준씨는 11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합당 논란과 맞물려 불거진 2차 종합 특검 후보 추천 논란과 관련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을 옹호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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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與 2차 특검 추천 논란에 이성윤·정청래 책임론 방어 나서
“대통령이 최종 결정한 사안…민정수석이 검증했어야 하는 일”

(시사저널=정윤성 기자)

방송인 김어준 ⓒ 시사저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이 결국 무산되면서 여권 지지층 내부의 균열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 양상이다. 합당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책임론을 두고 진보 성향 유튜버들 사이에서도 입장이 엇갈리면서, 이른바 '여권 스피커' 진영 내 갈등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

진보 유튜버 김어준씨는 11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합당 논란과 맞물려 불거진 2차 종합 특검 후보 추천 논란과 관련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을 옹호하고 나섰다. 앞서 이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했던 전준철 변호사를 특검 후보로 추천했다가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김씨는 이에 대해 "(이 의원이) 자신이 윤석열에게 당할 때 같이 당했던 유능한 검사 출신이라 추천했다는 것"이라며 "전 변호사 본인은 대북송금을 변호한 게 아니어서 별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해 이 최고위원에게 그 대목을 말하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고, 대통령이 최종 결론을 내렸다"며 "(당 지도부가) 부주의했던 것이라 정 대표가 사과했고, 그것으로 일단락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오히려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책임론을 주장했다. 당의 추천이 있더라도 최종적인 인사 검증은 청와대에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전 변호사가 본인들은 문제없다고 생각했어도 (문제 소지를) 걸러냈어야 하는 건 청와대 민정이 했어야 하는 일"이라며 "그건 왜 안 따지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김씨는 당내 권력 갈등과 맞물려 청와대를 향한 문제 제기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봤다. 그는 "지도부의 실수를 마침 잘됐다며 권력투쟁 소재로 이용하고, 대통령 심기를 자신들의 정치적 욕망에 이용하는 것은 반칙"이라며 "'내가 더 친명이야' 이런 말 하는 사람들 멀리해야 한다. 벌어지는 물밑 소동은 대부분 자기 정치적 욕망 때문에 벌어지고, 거기서 분열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친문이고 이재명은 죽으라고 했던 가짜 지지자들이 지금은 고스란히 친명이 돼서 커뮤니티에서 난리법석이다. 이 돈 받고 하는 가짜 지지자의 목표는 분열 그 자체"라고 했다.

반면 그간 합당 문제를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여 온 진보 성향 유튜버들 사이에서는 합당 무산 이후 책임 공방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특히 합당 추진 과정에서 정 대표를 적극적으로 두둔해 온 김씨의 행보를 두고 비판적인 메시지를 내고 있다.

기자 출신 친여 유튜버인 최경영씨도 김어준씨를 겨냥해 자신의 방송에서 "플레이어가 되고 싶으면 플레이어를 해야지 언론인 척하면서 판을 짜는 것은 부정직한 일"이라고 했다.

유튜브 고발뉴스의 이상호씨도 "조국 사면부터 이번 합당까지 '보이지 않는 김어준의 손'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김어준씨의 최근 대통령 일정 관련 엠바고 파기에 대해 비판했다. 이 씨는 "대통령이 해외 순방 일정을 짜고 있는데 출입기자들은 알고 있습니다만 엠바고다.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경호가 걸린 문제이고 대한민국 국익이 걸린 문제인데 농담 따먹기 하는 과정에서 오픈을 해버렸다"고 했다.

한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씨 등 진보 유튜버가 당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김씨나 유시민 작가는 자유분방하게 자기 의사를 분명히 표명하는 분들이지만 민주당이 거기에 좌지우지된다면 건전한 당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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