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호 대미 투자’ 장관급 마무리 협상…오늘부터 사흘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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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관세 협상 책임자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이 11일 미국 워싱턴을 찾아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 발표'를 위한 장관급 교섭을 진행한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이날 "아카자와 경제산업상이 미·일 관세 협상 타결 때 합의한 일본의 대미 투자 관련 협의를 위해 11일부터 나흘간 미국을 방문한다"며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등과 만나 마무리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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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관세 협상 책임자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이 11일 미국 워싱턴을 찾아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 발표’를 위한 장관급 교섭을 진행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이어 일본에도 관련 협상 부진을 채근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두 나라 첫 투자처가 조만간 확정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이날 “아카자와 경제산업상이 미·일 관세 협상 타결 때 합의한 일본의 대미 투자 관련 협의를 위해 11일부터 나흘간 미국을 방문한다”며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등과 만나 마무리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의 이른바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는 미국에 데이터센터용 가스 발전 시설, 인공 다이아몬드 생산 공장, 원유 선적에 필요한 항구 건설 등으로 세부 안이 좁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첫 프로젝트 후보 가운데 가스발전 시설은 약 6조엔(56조8천억원) 규모 대형 프로젝트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 대기업 소프트뱅크 그룹이 설계와 건설을 맡아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전력을 위한 시설로 지어진다. 미국 지이(GE) 벨노바 사업에 함께 참여할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대형 유조선 등이 들어올 수 있는 항구 건설에 일본 첫 자금이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정부가 에너지 수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데 따른 수천억엔 규모 사업으로 남부 텍사스주, 루이지애나주 등이 거론된다. 미국 기업이 주도하고 일본 대형 건설사 참여도 거론된다. 인공 다이아몬드는 반도체 제조에도 널리 사용돼 경제 안보와 관련된 중요 물자로 취급받는다. 다이아몬드 유통 세계 최대 기업인 드비어스 그룹 계열사가 미국에 제조 시설을 만들 때 일본 쪽이 참여하고, 일본 기업이 향후 주요 수요처로서도 구실을 할 여지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미·일 두 나라에 큰 이익을 가져다줄 매우 중요한 무역 거래의 실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 언론에서 미·일 관세 협상 후속 조처 속도가 느려 트럼프 대통령이 역정을 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실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다카이치 총리에 대한 기대와 불신이 동시에 존재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다카이치 총리를 완전히 지지한다고 밝혔는데, 하루 전에는 미국 정부 관계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대일 (관세 협상 후속 조처) 문제로 격노하고 있다’는 말이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또다른 언론들은 이번 아카자와 장관의 방미 일정이 다음달 19일 미국 백악관에서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1호 프로젝트’를 장관급에서 사실상 마무리짓고, 두 정상이 공동발표를 위한 정지작업의 하나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아카자와 장관은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정부는 매우 강경한 태도를 가졌으며 동맹국에도 ‘미국 우선주의’로 다양한 제안을 해오는 게 일반적”이라며 “이 때문에 쟁점이 있을 때마다 매번 국익을 걸고 엄격한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에서 러트닉 상무장관과 제 1호 프로젝트 발표를 위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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