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짜리 가평 ‘목동근린공원전망대’ 하루 33명 방문 그쳐… “혈세낭비”

김민수 2026. 2. 1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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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목동근린공원전망대’는 북면 목동 마을인접 동산에 2024년 준공됐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가평군이 수십억원을 들여 조성한 명지산 출렁다리 등 관광시설의 실효성 미흡 지적(2월9일자 7면 보도)이 잇따르는 가운데, 북면 목동근린공원전망대 역시 하루 평균 방문객이 30여 명에 그치며 ‘혈세 낭비’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1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북면 목동근린공원에 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2024년 목동근린공원전망대를 준공했다.

전망대는 높이 30m, 지름 18m의 타워형으로 나선형계단과 엘리베이터, 스카이데크와 벤치, 아래가 훤히 보이는 강화유리·중하중 스틸그레이팅 재질의 투명 스카이워크와 그네 등으로 조성됐다. 또 야간경관시설로 LED 조명 등 경관조명 335개도 설치됐다.

당시 군은 전망대 개장을 통해 지역주민의 휴식처 및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군이 집계한 지난해 전망대 방문객 수는 1만2천259명으로, 하루 평균 33명 수준에 그쳤다.

이 때문에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미미한 ‘예산낭비’라는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망대 정상에 설치한 체험시설인 2개의 ‘하늘 그네’의 경우 안전 및 관련예산(안전요원) 문제 등으로 개장 후 바로 폐쇄되면서 아직까지 ‘개점휴업’ 상태에 있어 지탄을 받고 있다. 전망대가 단순 조망 기능만 하고 있을뿐 이미 설치된 시설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평군 ‘목동근린공원전망대 ’정상에 설치된 하늘 그네 입구가 폐쇄된 채 자물쇠로 굳게 잠겨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일각에서는 단순 조망을 위한 전망대라면 고지대에 조성됐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전망대에 부대시설 등 다양한 콘텐츠 제공을 통해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 등이 제기되고 있다.

주민 A씨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십억 원을 들여 마련한 전망대 하루 방문객이 고작 30여 명이라니 어이가 없다”며 “혈세 낭비란 지적이 마땅하나 그렇다고 손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하늘 그네 등 기존 설치된 시설의 정상화와 연계 관광 인프라 및 부대시설 등을 갖추는 등 콘텐츠 특화로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군은 안전사고 예방과 효율적 예산 관리(안전관리 요원 최소화) 등을 위해 하늘 그네를 고정형 포토존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오는 4월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목동근린공원전망대 조성은 장기간 방치되었던 부지에 공원시설을 조성, 낙후된 북면 지역의 소외를 해소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향후 조성될 안보공원과의 연계 시너지를 통해 외부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입함으로써 침체된 북면 상권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 경제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김민수 기자 km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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