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를 얼려 먹는 이른바 ‘젤리얼먹’이 새로운 디저트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젤리를 얼려 먹는 ‘젤리얼먹’이 새로운 디저트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얼린 젤리를 깨물 때 나는 바삭한 식감과 ASMR을 연상케 하는 소리가 MZ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는 젤리 얼려먹기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여러가지 젤리를 통에 넣고 3~5시간 동안 얼려먹는 것으로, 인스타그램에 젤리얼먹을 검색하면 ‘젤리얼먹 다이소 꿀조합’, ‘얼려먹기 좋은 젤리 추천’, ‘젤리얼먹 ASMR’ 등 수백개 이상의 게시물이 올라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SNS에 수백개의 젤리얼먹 콘텐츠가 올라와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디저트에 힘을 주고 있는 스타일커머스플랫폼 에이블리에서도 젤리얼먹 관련 수요가 뚜렷하게 늘고 있다.
에이블리에 따르면 빅데이터 분석 결과 최근 한달(1/10~2/8) 에이블리 내 ‘젤리’ 검색량은 직전 한달(25년 12/11~26년 1/9) 대비 113% 증가했다. 젤리 표면에 신맛 가루가 묻어 있어 새콤달콤한 맛을 내는 ‘사우어 젤리’ 검색량은 같은 기간 210% 급증했다.
실제 구매로도 이어지고 있다. 동기간 젤리 상품 거래액은 약 15% 늘었으며, 얼려 먹었을 때 식감이 살아나는 것으로 입소문을 탄 사우어 젤리 거래액은 약 30% 증가했다.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 먹는 방법과 식감, 소리까지 하나의 콘텐츠로 소비하는 MZ세대 특성이 젤리얼먹 트렌드를 키운 배경으로 보고 있다. 짧은 영상에 최적화된 바삭한 소리와 시각적 재미가 결합되며 자연스럽게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디저트 역시 맛뿐 아니라 경험 요소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젤리얼먹처럼 소비 방식 자체가 놀이가 되는 트렌드는 당분간 계속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