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중·한화오션 싸움 매듭짓나…방사청, 상반기 중 KDDX 건조 업체 선정

임주희 2026. 2. 1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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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사업자가 올 상반기 중에 결정된다.

2023년 12월 HD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다음 단계인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 절차가 남았다.

당초 계획상 기본설계 완료 직후 상세설계·선도함 건조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참여 기업 간 경쟁 과열로 방사청이 사업자 선정 방식을 결정하지 못해 사업이 2년 가까이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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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우선협상 선정…7월까지 최종계약
7.8조원 규모…경쟁과열로 2년 표류
李 대통령 일침에 ‘경쟁입찰’로 속도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사업자가 올 상반기 중에 결정된다.

KDDX 사업자 선정 방식이 지난해 12월 결정되면서 방위사업청은 전력화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자 선정에 서두르겠다는 입장이다.

방사청은 11일 과천 청사에서 KDDX 사업 예비설명회를 열고 경쟁입찰 참여를 희망하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관계자에게 입찰공고와 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올 상반기 중 수행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비설명회는 입찰공고 전 무기체계의 성능과 향후 일정 등을 설명하는 자리다.

방사청은 오는 6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하고, 7월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는 목표로 알려졌다.

KDDX 사업은 총 사업비 7조8000억원 규모로, 6000톤급 '미니 이지스함'을 국내 기술로 설계·건조하겠다는 목표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2023년 12월 HD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다음 단계인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 절차가 남았다.

선체부터 전투 체계, 레이더 등 함정에 들어가는 모든 기술이 국내 기술로만 이뤄진다.

함정 사업은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로 나눠 진행되는데, KDDX의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이,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각각 수행했다.

당초 계획상 기본설계 완료 직후 상세설계·선도함 건조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참여 기업 간 경쟁 과열로 방사청이 사업자 선정 방식을 결정하지 못해 사업이 2년 가까이 지연됐다.

사업자 선정 방식과 관련 이재명 대통령이 "군사 기밀을 빼돌려서 처벌받은 곳에 '수의계약을 주느니 마느니 하는'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던데, 그런 것 잘 체크하라"라고 언급하며 공동개발과 경쟁입찰이 급물살을 탔다.

방사청은 고심 끝에 지난해 12월 경쟁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방사청은 KDDX 선도함을 2032년 말 해군에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재준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해군의 전력 운영에 공백이 발생치 않도록 지연된 일정 만회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하게 업체를 선정하고,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KDDX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함정 수출사업에선 '원팀'을 구성해 협력하고 있다. 수출사업 참여시 정부와 함정 업계가 원팀을 구성하고, 상대적 강점이 있는 분야인 HD현대중공업이 수상함 수출사업을, 한화오션이 잠수함 수출사업을 주관하며 상대 기업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조감도. HD현대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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