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4시] 제주관광공사, 설 연휴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방위 프로모션 진행
제주시, 희귀난치성·중증질환자 도외 진료 교통비 1억8300만원 지원 예정
서귀포시, ‘서귀포형 가로수실명제’ 시범사업 추진
(시사저널=박태진 제주본부 기자)

제주관광공사는 다가오는 설 연휴를 기점으로 제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을 집중 유치하기 위한 전방위 마케팅을 전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제주관광공사는 사계절 언제든 제주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더-제주 포시즌즈 방문의 해 행사'를 통해 내·외국인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3월 '더-제주 포시즌즈 방문의 해' 첫 주자로 'The Blossom Jeju(여행이 피는 계절)'라는 테마로 제주의 봄꽃과 함께하는 축제와 행사가 관광객을 유혹한다.
이와 함께 '제주와의 약속'은 3월부터 아이디어 실행 공모전, 제주와의 약속 챌린지, 제주와의 약속 파트너스 2기 등 도민·관광객·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제주관광 만들기 캠페인으로 추진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도 시장별로 다양하게 전개된다.
우선, 일본의 경우 지난해 12월 운항을 재개한 제주~후쿠오카 직항노선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해당 여행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는 현지 소비자 팝업 이벤트를 시작으로, 규슈 여행박람회 참여 통한 홍보, 후쿠오카 지역 정보지인 'fanfan'에 제주 여행 특집 페이지 게재 등 일본 규슈‧후쿠오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제주의 인지도를 높이는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지난해 약 187만 명(중국 158.5만 명, 대만 23.3만 명, 홍콩 4.9만 명)이 제주를 방문한 핵심 시장인 중화권 시장을 대상으로도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 연휴를 맞아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
올해 춘절 연휴는 2월 15일부터 23일까지 총 9일간으로, 통상 7일 연휴보다 길어지면서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해외를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공사는 춘절 연휴 기간 제주국제공항에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중화권 관광객 환영 부스를 운영한다. 부스에서는 중화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통해 기념품을 증정하는 한편, 제주와의 약속을 홍보하고, J-스타트업과 연계한 DIY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오는 2월11일부터는 호텔·편의점·카페·음식점 등 도내 알리페이 제휴 가맹점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중국 내 대형 SNS 채널인 '샤오홍슈, 웨이보'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중·일 갈등에 따른 여행 수요 변화를 기회로 삼아 중화권 여행업계 관계자 80여 명을 제주로 초청하는 메가 팸투어도 3월에 개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 SNS를 통한 온라인 홍보도 강화된다.
2월11일부터 22일까지 비짓제주에서는 설날 덕담과 새해 소원 댓글 이벤트가 펼쳐진다. 이벤트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 등을 지급하는 가운데 제주 디지털 관광증인 '나우다'에 가입하면 당첨 확률을 높일 계획이다.
중화권 SNS 채널인 샤오홍슈, 웨이보에서도 춘절 연휴 기간 중국 본토 개별 여행객을 대상으로 설날 덕담과 더불어 2026년 새해 버킷리스트를 댓글로 남기는 이벤트를 추진, 해외 여행지로 제주가 인식될 수 있도록 마케팅을 진행한다.
한편,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25일 오후 2시30분 제주웰컴센터 1층 웰컴홀에서 제주 도내 관광지·여행사·숙박업체 등 관광사업체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2026년 제주관광공사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공사는 2025년 사업 성과와 2026년 사업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도내 업계와 협력할 수 있는 사업은 물론, 각종 지원 및 공모 사업에 대해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서별로 협업 및 연계 사업을 논의하기 위한 워크숍 자리도 함께 마련된다.
◇ 제주영어교육도시 재학생 급감…제주도·4개 국제학교장 지원방안 간담회 열어
학령인구 감소가 제주국제영어교육도시에도 불어 닥치고 있다.

최근 국제학교 4개교의 재학생은 2023년 4868명을 정점으로 2024년 4638명, 2025년 4133명으로 감소했다. 충원율도 84.5%에서 71.7%로 하락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가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0일 오후 도청 백록홀에서 도지사 주재 국제학교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KIS Jeju),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Jeju), 브랭섬홀 아시아(BHA),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Jeju) 등 4개 국제학교 총교장과 운영법인 관계자가 참석했다. 최근 학생 감소 현황을 공유하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제주영어교육도시는 해외 유학 수요를 국내에서 흡수하고 글로벌 교육 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 국책사업으로, 개교 이후 꾸준히 지역경제에 기여해 왔다.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의뢰해 수행한 파급효과 분석 결과, 국제학교는 현재 재학생 기준 연간 약 2958억원의 소득을 창출하고 누적 약 2만5540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1년 이후 누적 1조4165억원의 국가 유학수지 개선 효과를 발생시켰다. 대정읍 인구가 2010년 국제학교 개교 때 1만6934 명에서 2025년 2만1621 명으로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간담회에서 학교장들은 비인가 국제학교 규제 강화와 공동 마케팅 지원, 정주여건 개선 등을 건의했다.
블레어 리 BHA 총교장은 "전국 200여 개 비인가 국제학교가 운영돼 인가 학교에서 학생들이 빠져나가고 있다"며 제주도와 중앙정부의 규제 강화를 요청했다.
이 외에도 병원 등 생활 인프라 확충, 제주-인천 직항 노선 개설, 이중국적 학생 한국어 이수 의무 예외 인정, 학원 규제 및 여가시설 확충 등이 건의됐다.
오영훈 지사는 "영어교육도시는 노무현 정부 당시 해외 유학으로 인한 외화 유출 문제를 해소하고 국내 교육 경쟁력을 높여,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고자 추진된 국가 정책"이라며 "국제학교 경쟁력 강화는 특정 학교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 영어교육도시 전체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국가·지역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어교육도시가 세계적 수준의 정주형 교육서비스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비인가 국제학교 문제를 교육부에 전달해 공조하고, 싱가포르 '제주의 날' 등 해외 행사에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겠다"며 "서귀포의료원 확충, 제주-인천 직항 검토, 이중국적 학생 제도 개선 등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 제주시, 희귀난치성·중증질환자 도외 진료 교통비 1억8300만원 지원 예정
제주시는 올해 사업비 1억8300만원을 투입해 희귀난치성·중증질환자의 도외 병원 진료에 따른 교통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저소득층 환자들이 불가피하게 도외 지역에서 진료를 받으면서 발생하는 경비 부담을 덜기 위한 것이다. 항공료와 선박비가 지원된다. 다만, 현지 교통비는 지원에서 제외된다.
지원 대상은 의료급여 수급자와 차상위 본인부담 경감 대상자 중 산정 특례자로 등록된 희귀난치성질환·중증질환자다. 특히 18세 미만 아동환자와 80세 이상 고령환자의 경우 동반 보호자 1인까지 추가로 지원한다.
신청은 도외 진료일 또는 입·퇴원일 기준 1주일 이내에 해야 한다. 탑승권과 진료비 영수증 원본을 구비해 거주지 읍면사무소 또는 동주민센터에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시청 기초생활보장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해 희귀난치성·중증질환자 도외 진료 교통비로 총 1058건, 1억61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고영림 제주시 기초생활보장과장은 "이번 사업은 도외 진료가 불가피한 희귀난치성·중증질환자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심리적 안정을 돕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홍보와 안내를 강화해 더 많은 대상자가 제때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귀포시, '서귀포형 가로수실명제' 시범사업 추진
서귀포시는 도시 품격을 높이는 녹색 인프라이자 시민의 일상 속 자연인 가로수 관리체계 혁신을 위해 '서귀포형 가로수실명제'를 새롭게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기존의 가로수실명제가 단순 표찰 부착이나 일회성 관리에 그쳐 실질적 성과를 내지 못한 한계를 개선하는 목적으로 진행한다.. 각 가로수에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QR코드를 통해 수종, 식재년도, 관리이력, 점검결과 등을 시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참여형 관리모델을 구축한다.
이번 사업에서 행정은 시스템을 운영하고 시민은 현장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상호 보완적인 관리가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병해충 피해나 고사목 발생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대응속도를 높이고, 중복 점검을 줄여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서귀포시는 가로수 인근 상인들을 관리주체로 모집하여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상인들은 QR코드를 통한 가로수 상태 확인과 간단한 관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 가게에는 가로 화단에 원하는 꽃을 식재할 수 있는 작은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2026년에는 중앙로 1.3km 구간에 식재돼 있는 후박나무 250본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해 QR표찰과 관리서버를 구축한다. 이후 결과를 바탕으로 단계적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이 QR코드를 통해 정보를 확인하고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민원 처리가 신속해지고 도시숲에 대한 관심과 책임의식이 함께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완영 서귀포시 공원녹지과장은 "가로수실명제는 단순한 행정 개선을 넘어, 지속가능한 도시녹지 관리를 위한 새로운 참여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