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일 넘게 '무정부'…벨기에 독특한 언어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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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6월 벨기에는 지방선거를 실시했습니다.
수도 브뤼셀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도 새로운 브뤼셀 정부 수립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한쪽에서 다수당이 구성되더라도 다른 언어권에서 다수당이 구성되지 못하면 연합정부 수립이 불가합니다.
하지만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무정부 사태를 막기 위해 정치 제도 자체를 뜯어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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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6월 벨기에는 지방선거를 실시했습니다.
수도 브뤼셀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도 새로운 브뤼셀 정부 수립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거는 끝났지만 새 정부를 곧바로 출범시키진 못했습니다.
이유는 벨기에의 독특한 언어 구성 때문입니다.
벨기에는 고유 언어가 있지 않고 네덜란드와 프랑스어를 주로 공용어로 사용합니다.
정부도 네덜란드 언어권과 프랑스어 언어권에서 각각 다수 대표를 뽑아 반드시 연합정부를 구성하도록 법으로 정해놨습니다.
한쪽에서 다수당이 구성되더라도 다른 언어권에서 다수당이 구성되지 못하면 연합정부 수립이 불가합니다.
때문에 선거 때마다 매번 연합정부 구성에 애를 먹었습니다.
지난 2010년에 선거 때도 500일 넘게 연합정부를 구성하지 못하고 무정부 상태로 운영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네덜란드 언어권이 문제였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다수당 구성에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무정부 상태는 계속 이어져 브뤼셀 정부가 갖고 있던 세계 최장 무정부 상태 기록 541일을 지난해 브뤼셀 정부가 또 갈아치웠습니다.
무정부 상태는 지금까지 계속돼 600일을 넘기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업무는 큰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지만, 새로운 사업이나 대규모 공공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2년 가까이 연정 하나 구성 못하는 정치권에 불만이 쌓인 시민들이 집단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더 이상은 미루기 어렵다고 판단한 브뤼셀 정당들은 어제(10일)부터 끝장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연정 구성 합의안이 나올 때까지 협상장을 떠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무정부 사태를 막기 위해 정치 제도 자체를 뜯어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권영인 기자 k0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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