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24시] 천안시 노인일자리, ‘MZ 트렌드’ 입고 ‘세대 공감형’ 직무로 진화
3.1운동 제107주년 기념 ‘2026 아우내봉화제’ 천안서 열린다
천안도시공사, 2026년 주요업무 보고회…핵심사업 점검
(시사저널=박인옥 충청본부 기자)

천안시의 노인일자리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며 진화하고 있다.
과거 단순 환경 정비에 머물렀던 일자리가 시대의 흐름과 어르신들의 풍부한 경력을 결합한 전문 직무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천안시는 고령화 가속화에 따라 급증하는 노인 일자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일자리 수를 늘리는 양적 확대를 넘어, 사회적 참여 가치를 높이고 노동 강도는 낮춘 '지속 가능한 맞춤형 모델' 발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노인일자리 현장에서도 급변하는 소비 시장의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올해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천안시시니어클럽 공동체 사업단에서 선보인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의 출시이다.
시니어카페 '남산의 봄'에서는 한 달 전부터 최근 유행하는 두바이 쫀득 쿠키를 판매하고 있다. 출시와 동시에 연일 매진 행렬을 기록 중이다.
하루 30~40여 개 한정 생산되는 쿠키는 매장에 나오기가 무섭게 판매가 완료되며, 최근에는 단체 주문 요청까지 쇄도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카페 풍경까지 바꿨다. 주로 어르신들이 머무르던 '남산의 봄'에 젊은 세대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세대 통합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젊은 세대의 유행을 노인일자리 생산품에 도입한 이번 시도는 어르신들이 수동적인 지원 대상에서 벗어나 시장 유행에 기민하게 대처하는 역동적인 주체임을 보여주고 있다.
천안시는 그동안 지속 가능한 노인일자리 발굴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지속하며 기존의 단순 노무 위주에서 벗어나 일자리의 외연을 넓히는 데 주력해 왔다.
GS리테일과 협력한 '시니어동행편의점'을 개소하고, 스타벅스와 협업해 시니어 상생 음료를 선보이는 등 노인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면서도 수익은 보장되고 노동력 부담은 적은 양질의 일자리를 꾸준히 발굴해 왔다.
천안시는 어르신들의 경력과 전문성을 지역사회 공공 서비스에 녹여내는 직무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기관에서 보이스피싱 예방과 안내를 맡는 '시니어 금융서비스 지원단'과 학교 현장에서 사서 업무를 돕는 '도서관 서포터즈'가 대표적이다.
또 올해부터 천안의료원과 협력해 신설한 '공공의료 서포터즈'는 병원 이용이 서툰 장애인과 고령 환자들의 진료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며 의료 복지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핵심 보조 인력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스마트폰을 활용한 어르신 도보배달을 비롯한 유아돌봄 특화형 사업과 시니어 안전지킴이 등 올해 노인일자리 9개 수행기관에서 108개 사업단이 운영되어 어르신들에게는 사회적 자부심을, 시민들에게는 고품격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천안시는 올해 노인일자리 지원사업에 지난해보다 약 27억 원 증액된 총 247억9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5194명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 천안시, 한국관광공사 'K-POP 콘서트 지원사업' 선정…국비 2억원 확보

천안시는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6년 K-POP 콘서트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2억 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올해 4~11월에 개최되는 K-POP 콘서트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14개 기관이 신청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시는 부산, 인천 등과 함께 최종 4개 지원 대상 기관에 이름을 올리며 한류 메카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시가 제안한 'K-뮤직 스페셜 라이브 with 2026 천안 K-컬처박람회'는 박람회 기간 중 9월 2일과 4~5일 세 차례에 걸쳐 독립기념관 주무대에서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박람회의 시작을 알리는 메인 '개막 콘서트' △국내외 인지도가 높은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라디오 공개방송' △K-드라마의 감동을 재현하는 'K-OST 콘서트' 등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모 선정은 '2026 천안 K-컬처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핵심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국비를 활용해 출연진 라인업을 강화하고, 해외 팬덤과 국내외 관광객을 목표로 한 전략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총 45만 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중 외국인 관광객은 3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Stage to Stay(공연에서 여행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콘서트 관람이 지역 내 숙박과 관광으로 이어지는 체류형 한류 관광 상품을 마련했다.
독립기념관을 중심으로 삼거리공원, 아라리오광장 등 지역 명소와 연계한 관광코스를 운영하고, 다국어 안내 및 외국인 전용 셔틀버스 등 수용태세를 대폭 강화해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극대화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관람객 소비지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100억 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응일 천안시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천안 K-컬처박람회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형 한류 박람회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국비 확보를 기점으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K-컬처박람회를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 3.1운동 제107주년 기념 '2026 아우내봉화제' 천안서 열린다

천안시는 3.1운동 제107주년 기념 '2026 아우내봉화제'를 오는 28일 아우내장터 일원에서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3.1운동 당시 호서지방 최대 규모였던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고, 유관순 열사와 순국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2월 말 아우내봉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천안청년회의소가 주최·주관하고, 천안시가 후원하는 2026 아우내봉화제에는 내빈과 유족, 시민 등 약 3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적관리소 광장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대형 태극기 만들기, 바람개비 태극기 거리 만들기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행사가 진행된다.
오후 5시부터는 유관순열사추모각 참배와 순국자 추모제, 기념식, 횃불행진이 진행되며, 불꽃놀이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아우내봉화제의 하이라이트인 횃불행진은 참가자들이 횃불을 들고 대형 태극기를 앞세워 사적관리소 광장에서 출발해 아우내장터에 위치한 아우내독립만세운동기념공원까지 총 1.4km 구간을 행진하며 만세운동을 재현한다.
시민 3000여 명이 참석하는 행사인 만큼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사전합동 안전점검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3.1운동 107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아우내봉화제를 통해 천안시민 모두가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고 자긍심과 애국심을 고취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천안도시공사, 2026년 주요업무 보고회…핵심사업 점검
천안도시공사는 11일 '2026년 주요업무 보고회'를 열고 올해 추진 계획에 대해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재난안전, 탄소중립 등 정부 정책과 연계한 주요 사업의 추진방향을 공유하고, 시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과 안전 중심의 시설 운영 강화를 위한 부서별 실행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신광호 사장 취임 이후 본격화 되고 있는 개발사업의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집중 점검하고, 도시 경쟁력 강화와 공사의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개발 사업 추진 여건 전반에 대해 살폈다.
앞으로도 공사는 공공서비스 품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을 통한 공공가치를 실현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신광호 천안도시공사 사장은 "국정 및 시정 방향과 연계한 주요 사업 추진 전략을 구체화했다"며 "앞으로도 안전과 지속가능경영을 바탕으로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개발 사업 확대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천안예술의전당, 지역 예술인과 함께하는 'K-클래식 콘서트'
(재)천안문화재단은 천안지역 예술인과 함께하는 'K-클래식 콘서트'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K-클래식 콘서트는 천안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클래식 예술인과 단체를 발굴·조명하는 천안예술의전당의 정기 공연으로, 지역 예술 생태계의 성장을 견인하는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해오고 있다.
올해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기획 구조를 강화하고, 대중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협연자와의 무대를 단계적으로 연계해 공연의 완성도와 관객 접근성을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K-클래식 콘서트는 총 8회로, 소공연장에서 관객과 가까이 호흡하는 무대로 운영된다. 내달 '청음오케스트라'를 시작으로 △4월, 아미 앙상블 △5월, 노이에클랑 M.A.P △6월, 더흥컴퍼니 △8월, 천안챔버오케스트라 △10월, 문화예술컴퍼니 아레나 △11월, 메즈클라리넷 △12월 홍순달 밴드까지 장르와 구성의 폭을 넓힌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질 예정이다.
천안예술의전당은 앞으로도 지역 예술인의 지속가능한 활동 기반을 마련하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클래식 공연을 친숙하게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공연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천안예술의전당 누리집 또는 전화(1566-0155)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승택 천안예술의전당 관장은 "K-클래식 콘서트는 지역 예술인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온 의미있는 시리즈"라며 "올해는 지역 예술인의 창작 역량과 대중적인 협연 콘텐츠가 조화를 이루는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과의 접점을 더욱 넓혀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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