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텐트 쳤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문난 '맛집' 다저스 안 부럽다

이상희 기자 2026. 2. 1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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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이 스프링캠프에 대형 텐트를 쳤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LA 다저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스프링캠프 야구장을 함께 사용한다.

이날 MHN과 만난 시카고 화이트삭스 홍보팀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언론을 위해 준비한 스프링캠프 취재증이 벌써 3배나 증가했다"며 "무라카미 영입 때문에 생긴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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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시카고 화이트삭스 스프링캠프)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이 스프링캠프에 대형 텐트를 쳤다. 옆집 LA 다저스를 닮아가는 모양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LA 다저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스프링캠프 야구장을 함께 사용한다. '케믈백랜치' 불리는 이곳을 기준으로 동쪽에 다저스가 그리고 서쪽에 화이트삭스가 저마다 캠프시설을 가지고 있다. '한 지붕 두 가족'인 셈이다.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다저스는 지난 2024년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해 스프링캠프 때마다 다수의 취재진과 팬들이 찾아온다. 반면, 이렇다할 스타플레이어가 없는 화이트삭스 캠프는 늘 조용했다. 마치, 다저스가 소문난 '맛집'이라면 화이트삭스는 장사가 안돼 파리만 날리는 곳과 비슷했다.

(MHN이 11일 방문한 시카고 화이트삭스 스프링캠프에 대형 임시천막이 설치되어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MHN이 11일(한국시간) 올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한 일본출신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를 취재하기 위해 찾은 '케믈백랜치'는 작년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캠프 입구에는 대형임시천막이 3개나 있었다. 이 천막의 용도는 취재진들이 사용할 수 있는 임시기자실이다. 다저스는 지난 2024년 스프링캠프 때부터 임시천막 기자실을 운영중이다. '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로 이어지는 일본출신 스타플레이어를 취재하기 위해 일본은 물론 미국현지에서도 다수의 취재진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한 일본출신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11일 스프링캠프에서 타격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포수들이 11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이날 MHN과 만난 시카고 화이트삭스 홍보팀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언론을 위해 준비한 스프링캠프 취재증이 벌써 3배나 증가했다"며 "무라카미 영입 때문에 생긴 현상"이라고 말했다. 관계자의 말처럼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 스프링캠프에는 다수의 일본 취재진이 무네타카 취재를 위해 경쟁을 벌였다. 

옆집 다저스는 지난해 밀려드는 스프링캠프 취재증 요청 때문에 홍역을 앓았다. 한정된 공간에 무작정 취재증을 다 발급해 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수의 한국취재진이 자신들이 원하는 날에 김혜성 포함 다저스 취재를 하지 못하는 '웃픈' 일도 벌어졌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임시기자실이 첫 등장한 건 지난 2012년이었다. 당시 텍사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다르빗슈 유를 취재하기 위해 일본을 포함 몰려든 취재진 때문이었다.

(2012년 텍사스 입단 후 첫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던 다르빗슈 유(가운데)가 통역과 함께 운동을 위해 필드로 이동하고 있다)

과열취재로 인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텍사스 구단은 스프링캠프 이동로에 바리케이드까지 설치했을 정도다.

무라카미 영입으로 올 봄 스프링캠프에서 파리 날릴 일이 없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 과연, 시즌 성적도 '맛집' 다저스를 따라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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