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바이애슬론 선수, 동메달 따고 깜짝 고백 "여친 두고 바람피웠다"

신서영 기자 2026. 2. 1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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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바이애슬론 선수 스투를라 홀름 레그레이가 동메달을 딴 직후 자신의 외도 사실을 깜짝 고백했다.

레그레이는 10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안테르셀바 바이애슬론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개인 20km에서 52분19초8을 기록, 요한올라브 보트(노르웨이·51분31초5)와 에릭 페로(프랑스·51분 46초3)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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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그레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노르웨이의 바이애슬론 선수 스투를라 홀름 레그레이가 동메달을 딴 직후 자신의 외도 사실을 깜짝 고백했다.

레그레이는 10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안테르셀바 바이애슬론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개인 20km에서 52분19초8을 기록, 요한올라브 보트(노르웨이·51분31초5)와 에릭 페로(프랑스·51분 46초3)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그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4x7.5km 릴레이 종목 금메달에 이어 두 대회 연속 포디움 입성에 성공했다.

경기 후 노르웨이 방송사 NRK와 인터뷰에 나선 레그레이는 갑자기 자신의 잘못을 털어놨다. 그는 "오늘 이 인터뷰를 보고 있지 않을지도 모르는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6개월 전 내 인생의 사랑이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을 만났다. 하지만 3개월 전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를 저질렀고, 그녀를 배신했다"고 말했다.

레그레이는 올림픽을 앞두고 여자친구에게 외도 사실을 고백한 뒤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자친구가 그를 용서했는지, 또 이런 사적인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에 동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내 인생의 금메달은 그녀였다. 내 눈에는 오직 그녀밖에 보이지 않았다"며 "이 말을 해서 뭘 얻고자 하는지 모르겠지만 최근 며칠 동안 스포츠는 내게 다른 의미였다. 그녀와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다면 인정해야 한다. 좋은 롤모델이 되고 싶지만 잘못했을 때는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카메라 앞에서 눈물을 훔친 레그레이는 "인생에 몇 번의 기회가 올지 아무도 모른다. 그녀와 같은 진정한 사랑을 다시 만날 기회는 없을 것 같다. 무엇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며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아도 괜찮다. 이미 그녀에게 미움을 받고 있다. 이번 일을 통해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녀가 깨닫게 될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레그레이는 여자친구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누구인지 말하고 싶지 않다. 지난주 일로 그녀는 충분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 우리 둘에게 좋은 날이 오길 바란다. 그녀가 다시 나를 사랑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자신의 고백에 대해 설명했다. 레그레이는 "이게 옳은 선택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내린 결정"이라며 "우리는 살면서 여러 가지 선택을 하고 그렇게 인생을 만들어간다. 나는 오늘 내가 한 일을 전 세계에 알리기로 했다. 어쩌면 그녀가 내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아줄지도 모르기 때문"이라 말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성과가 가려지지 않기를 희망했다. 그는 "주인공이 되고 싶지는 않다. 이 일이 하루 이틀 정도로만 지나가길 바란다. 그러면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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