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감독도 참고했던 전술가 데 제르비 감독, 마르세유와 결별… '르 클라시커' PSG전 0-5 참패 직격탄

김태석 기자 2026. 2. 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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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감독을 비롯해 K리그 지도자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출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프랑스 명문 올랭피크 마르세유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났다.

올해 46세인 데 제르비 감독은 사수올로, 샤흐타르 도네츠크, 브라이턴을 거친 뒤 2024년부터 마르세유 지휘봉을 잡았으며,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준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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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이정효 감독을 비롯해 K리그 지도자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출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프랑스 명문 올랭피크 마르세유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났다.

마르세유는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 제르비 감독의 퇴임을 발표했다. 구단 설명에 따르면 마르세유는 데 제르비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또한 데 제르비 감독을 비롯해 구단주, 회장, 디렉터가 모두 참석한 회의 끝에 감독 교체 결정이 내려졌다.

마르세유는 "시즌 종료를 앞둔 시점에서 스포츠적인 과제에 대응하고 클럽의 이익을 고려한 신중한 검토 끝에 내려진 어려운 공동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46세인 데 제르비 감독은 사수올로, 샤흐타르 도네츠크, 브라이턴을 거친 뒤 2024년부터 마르세유 지휘봉을 잡았으며,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준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한창 진행 중인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4위에 머물러 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했다. 여기에 지난 주말 파리 생제르맹과의 '르 클라시크' 맞대결에서 0-5로 완패를 당한 결과가 결정적인 타격으로 작용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브라이턴 시절 참신한 전술과 경기 운영 능력으로 주목받았으며, 이정효 감독을 비롯한 여러 K리그 지도자들이 인터뷰에서 전술적 참고 대상으로 언급할 만큼 한국 지도자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과거 광주 FC에서 활약했던 네덜란드 수비수 티모가 자신의 사수올로 시절을 떠오릴며 이정효 감독과 데 제르비 감독의 축구가 비슷하다고 한 인터뷰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몇 주 동안 마르세유의 성적이 점차 하락하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졌고, 이에 따라 데 제르비 감독의 자신감 역시 눈에 띄게 떨어진 모습이었다. 특히 파리 생제르맹전 0-5 패배 직후 기자회견에서는 침울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한편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에 따르면 올랭피크 마르세유의 차기 사령탑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오는 14일 스트라스부르전은 임시 감독 체제로 치러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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