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쐐기골 0-5 참패’ 마르세유 데 제르비 감독 경질…“상호 합의 계약 종료”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47)이 마르세유와 결별했다.
마르세유는 11일 “데 제르비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협력 관계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마르세유는 “구단주, 회장, 단장, 감독 등 구단 경영진이 전원 참여한 논의 끝에 1군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면서 “시즌 막바지에 맞이하는 경기적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으로, 신중한 검토 끝에 내린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데 제르비 감독의 헌신, 열정, 전문성, 그리고 진지함에 감사를 표한다. 특히 2024-25 시즌에 달성한 2위라는 성과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데 제르비 감독은 9일 파리 생제르맹(PSG)전에 이강인에게 쐐기골을 내줘 0-5로 대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뒤 이날 구단과 결별했다.
데 제르비 감독과 마르세유의 결별설은 지난달 말부터 불거졌다. 1월 30일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데 제르비 감독이 마르세유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후 사임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마르세유는 1월 29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최종전에서 클럽 브뤼헤에 0-3으로 완패했다. 마르세유는 이 패배로 3승5패로 리그 페이즈를 마쳐 최종 순위 25위로 24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쳤다. 이후 리그에서도 파리FC와 2-2 무승부, PSG에 0-5 참패를 당하며 분위기를 반전하지 못하자 결국 서로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이탈리아 무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온 데 제르비는 2024년 7월 마르세유 지휘봉을 잡았다. 3년 계약을 맺어 내년 여름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 있지만,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마르세유에 부임한 지난 시즌 리그 2위에 오르며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낸 데 제르비는 올 시즌은 리그 4위에 머물러 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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