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재원 "윤어게인으론 지선 못 이긴다는 말은 당연…당 방향 변화해야"

이승재 기자 2026. 2. 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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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 내에서 11일 '윤어게인만으로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지도부 내 강경파로 꼽히는 김민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채널A 유튜브 방송 정치시그널에서 '윤어게인을 외쳐서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주장한 이유에 대해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윤어게인은 극단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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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전 국민 상대로 득표 활동해야 하는 것"
당 지도부에서 잇따른 노선 변화 언급 발언 이어져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1.08.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 내에서 11일 '윤어게인만으로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에서는 강성 지지층을 붙잡기 위한 설득 작업도 한창이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에서 '윤어게인을 외쳐서 지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김민수 최고위원의 발언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맞는 말"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선거를 이야기할 때는 전 국민을 상대로 득표 활동을 해야 되는 것"이라며 "김민수 최고위원도 여러 가지 상황에서 항로를 조금씩 변경해 목표로 가야 한다는 문제의식은 똑같이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메시지뿐 아니라 앞으로 당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민주당조차 '중산층과 서민의 당'이라고 하다가 더 나아가서 '보수의 자리까지 차지하겠다'고 나서지 않나. 지지자들이 변절했다고 이야기하지 않는 수준까지 나간다.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강고한 지지층이 분열하고 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상황이 될까 봐 많은 염려를 할 것"이라며 "그런 과정을 계속 설득하면서 함께 가도록 노력하는 것이 당 지도부의 역할"이라고 했다.

지도부 내 강경파로 꼽히는 김민수 최고위원을 비롯해 신동욱 최고위원 등이 전날 중도층을 겨냥한 '노선 변경'을 시사한 데 이어 김재원 최고위원까지 힘을 실은 것이다.

당내에서는 지방선거를 목표로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는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설 명절 연휴 이후에 있을 당명 변경을 기점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연결고리를 약화시키기 위한 밑자락을 까는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지도부 내 강경파로 꼽히는 김민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채널A 유튜브 방송 정치시그널에서 '윤어게인을 외쳐서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주장한 이유에 대해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윤어게인은 극단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을 반대하고 자유와 법치를 외치고 있는 수많은 보편적 국민"이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윤어게인과 거리를 두겠다는 건 아닌가'라고 되묻자 "윤어게인은 거리를 둬서 안 되는 국민들"이라며 "윤어게인이라는 구호 자체는 이미 프레임화됐으니 더 많은 국민들께서 다가설 수 있는 담론으로 다시 이야기하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취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오해받을 부분은 없다"며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당연히 전략도 필요한 것이고, 저는 제가 가장 윤어게인을 잘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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