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차 여유’ 민주-‘오직 조국’ 혁신, 셈법 다른데 선거연대 가능할까

기민도 기자 2026. 2. 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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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연대 및 통합을 위한 추진 준비위원회' 구성에 동의한다고 밝히면서 6·3 지방선거에서 두 당간의 선거연대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춘생 혁신당 최고위원은 전날 와이티엔(YTN) 라디오에서 '진보당이나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도 다 포함해서 선거연대가 꾸려질 질 것으로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민주당의 입장에 달려 있지 않겠느냐"며 "과거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당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선거 연합이 있었다. 그런 사례도 있었고, 다양한 선거 연대 방법들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할 것인가는 논의하게 되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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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연대 및 통합을 위한 추진 준비위원회’ 구성에 동의한다고 밝히면서 6·3 지방선거에서 두 당간의 선거연대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양당 간 회동이 이루어지면, 먼저 민주당이 제안한 ‘연대’가 ‘지방선거 선거연대’인지, 아니면 추상적 구호로서의 연대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지방선거 연대’가 맞다면 추진 준비위원회에서 ‘지방선거 선거연대’의 원칙과 방법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언 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게 “민주당은 단순히 연대라고만 표현을 했다”며 “우당 간의 언어적 레토릭으로의 연대를 의미하는 것인지, 지방선거를 두 당이 하나의 팀으로서 치러낸다는 선거 연대의 의미인지를 민주당이 좀 더 분명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민주당도 지방선거 모드로 전환하면서 자연스럽게 혁신당과 선거연대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준호 의원은 이날 한국방송(KBS) 라디오에서 “충분히 연대는 할 수 있다고 보고 또 선거 전략상 연대를 할 지역과 이런 것들도 별도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며 “저희가 지난 22대 총선 때도 진보당과 그런 연대를 해서 총선을 치르지 않았느냐”고 했다. 이어 “혁신당이 유력하게 후보를 낼 수 있는 호남 지역들은 그런 논의들을 좀 해보긴 해야 될 것”이라고 했다.

두 당이 ‘지방선거 선거연대’ 논의에 나설 경우 2012년 당시 제1 야당이었던 민주통합당(현 민주당)과 통합진보당(해산)의 선거연대 전략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민주통합당은 4월 총선에서 여소야대 정국을 만들기 위해 전국 단위에서 포괄적 야권 연대에 합의했다. 통진당에 일부 지역구를 양보하고 통진당의 정책도 수용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당과 혁신당이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은 국민의힘 쪽 당선을 막기 위해 민주당 중심으로 단일 후보를 세우고, 호남에서는 기초단체장 일부 의석을 혁신당이 양보받는 가운데 자율 경쟁하는 방식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2012년 당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사례와 현재 상황이 다르다는 지적도 있다. 당시는 대선을 앞두고 정권교체를 위해 총선부터 야권 연대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이에 따라 민주당이 총선에서 통 크게 양보를 했다는 것이다. 이재명 정부 1년 차인 지금은 민주당이 혁신당에 양보할 요인이 적을 수밖에 없다. 또 혁신당 입장에서는 호남 기초단체장 몇 석보다 조국 대표의 국회 입성을 중시할 수 있어 이 부분에 집중해 협상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혁신당 외에 진보당, 기본소득당 등과의 선거 연대 가능성도 있다. 정춘생 혁신당 최고위원은 전날 와이티엔(YTN) 라디오에서 ‘진보당이나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도 다 포함해서 선거연대가 꾸려질 질 것으로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민주당의 입장에 달려 있지 않겠느냐”며 “과거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당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선거 연합이 있었다. 그런 사례도 있었고, 다양한 선거 연대 방법들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할 것인가는 논의하게 되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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