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엔 뭐하지?…가까운 경기도 명소 가볼까?

배한철 기자(hcbae@mk.co.kr) 2026. 2. 11. 11:0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관광공사 ‘설날 여행지 5곳’ 선정

1월은 농업을 근간으로 했던 한민족에게 전통적으로 매우 중요한 달이다. 한 해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순으로 이어진다. 마땅히 1월 1일은 봄이 되어야 하지만, 사실 양력설은 1년 중 가장 추운 겨울이다. 음력 1월 1일에 와서야 비로소 봄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날은 동시에 한 해의 농사가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음력설, 즉 설날을 1년 중 가장 특별하고 뜻깊은 날로 인식하고 기념했다.

세태의 변화로 설날이 주는 의미도 퇴색됐지만 여전히 흩어졌던 가족들이 서로 만나 정을 나누고 잠시 휴식을 즐기는 소중한 시간인 것은 분명하다. 2026년 첫 연휴이기도 한 설날은 가족 동반 여행을 떠나기에도 좋다. 경기도는 서울에서 가깝고, 여행·체험 명소도 산재해 짧은 연휴를 알차게 보내는데는 최적이다.

경기관광공사(사장 조원용)는 설을 앞두고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말처럼 활기찬 기운을 받을 수 있는 ‘경기도 설날여행지 5곳’을 선정했다.

초대형 원형 마장 ‘안산 베르아델 승마클럽’
안산 베르아델 승마클럽. [경기관광공사]
안산 도심을 벗어난 대부도의 끝자락, 바람 소리보다 먼저 말발굽 소리가 들려오는 곳이 있다. 베르아델 승마클럽(경기 안산시 단원구 부흥로 376)이다. 입구에서부터 초대형 원형돔이 시선을 압도한다. 로마의 콜로세움을 옮겨 놓은듯이 웅장하다. 특수유리로 제작된 천장은 자외선을 차단하면서도 자연광을 그대로 받아들여 실내에서도 마치 야외에 있는 것처럼 밝고 따스한 햇볕을 만끽할 수 있다. 디자인과 설계가 특허로 등록될 만큼 이색적인 분위기에 화보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도 애용된다.

야외에는 두 개의 잔디 마장이 있다. 여유롭게 풀을 뜯으며 마장을 걷는 말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마저 평화로워진다. 야외마장 끝에는 바다로 이어지는 통로가 있다. 소박한 대부도 앞바다는 지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산책하기에도 좋다.

베르아델의 또 다른 장점은 숙박 시설. 캠핑장과 게스트하우스의 두가지 숙박시설이 있다. 승마와 바다산책, 숙박까지 즐길 수 있는 베르아델 승마클럽은 황금연휴를 보내기에 더없이 좋다.

스키 타지 않아도 좋은 ‘광주 곤지암리조트’
곤지암리조트. [경기관광공사]
곤지암리조트(경기 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 278)는 명실상부한 수도권 최고 리조트. 겨울이 깊어지면 해발 579m 노고봉에서 시원하게 뻗어 내려오는 하얀 눈길 위로 스키와 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곤지암리조트의 슬로프는 총 9개다. 노고봉에서 시작하는 슬로프가 8개로, 다양한 난이도로 구성돼 있으나 대부분 중상급에 적합하게 이루어져 있다. 가장 긴 코스는 1087m에 이른다. 노고봉과 연결돼 있지 않은 별도의 슬로프는 ‘그램’으로 입문자들에게 적합한 초급 전용이다.

곤지암리조트는 스키를 타지 않아도 겨울의 매력은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눈썰매장이 마련돼 있고 또한 다양한 휴식 공간과 카페도 마련돼 있다. 해가 질 무렵 슬로프에 켜지는 조명은 리조트의 겨울 밤을 더욱 화려하게 만든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곤지암의 명물인 따뜻한 소머리국밥 한 그릇으로 차가워진 몸을 데우며 여행을 마무리해야 한다.

어린이가 말과 교감하는 ‘화성 궁평캠프’
화성 궁평캠프. [경기관광공사]
궁평캠프(경기 화성시 만세구 서신면 궁평항로 1206)는 말과 사람이 함께 호흡하는 승마클럽. 메인 마방에는 약 45마리의 말들이 쉬고 있고, 간이 마방에는 6~7마리의 말들이 대기하고 있다.

마방을 둘러보다 보면 각 말 앞에 붙어 있는 메모가 눈에 띈다. 이 메모에는 말의 이름과 나이, 생김새는 물론 성격과 좋아하는 것까지 자세히 적혀 있다. ‘애교가 많고 사람을 좋아해요’, ‘다른 말들에 비해 작고 소심한 성격을 가졌어요’, ‘장군이랑 제일 친하고 풀 뜯는 걸 좋아해요’와 같은 글귀를 읽다 보면 말이 낯선 동물이 아닌 친근한 친구처럼 느껴진다. 아이들이 말의 마음을 이해하고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해주는 이곳만의 배려다.

승마장 바깥으로 이어진 약 1㎞ 길을 작은 체형의 말 ‘포니’와 함께 걸을 수 있다. 말의 고삐를 잡고 걷거나, 말의 안장에 앉아 산책하다 보면 마치 유럽의 숲속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말과 산책을 마친 뒤에는 본관 2층 카페에 꼭 들러보길 권한다. 김신아 작가의 벽화가 있다. 김신아 작가는 하얀 바탕에 검은색 선을 사용해 독특한 작품세계를 펼치는 미술가다. 살아있는 말과의 교감부터 예술 작품 감상까지,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설날 선물이 된다.

서울에서 불과 50분 ‘양평 골든쌔들 승마클럽’
양평 골든쌔들 클럽. [경기관광공사]
골든쌔들 승마클럽(경기 양평군 용문면 경강로 2960)은 사방이 병풍처럼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언덕 위에 자리해 수도권 승마장 중에는 최고의 조망을 자랑한다.

서울 강남에서 차량으로 불과 50분 거리에 있어 언제든 부담없이 떠나기 좋다. 국제 규격의 실내 마장과 자연 친화적인 야외마장을 보유해 날씨, 계절에 상관없이 승마를 할 수 있다. 코치 뿐만 아니라 공인 자격을 갖춘 교관까지 상주한다. 초보자를 위한 ‘포니등급’ 교육과 등급 심사까지 진행해 체계적으로 승마를 배울 수 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차근차근 승마에 익숙해지기 좋은 환경이다.

승마장 뒤편 언덕에는 풀빌라와 캠핑장이 자리한다. 풀빌라는 두세 가족이 이용할 수 있고 캠핑장은 개별 노천탕까지 갖추고 있다. 말과 함께하는 활기찬 시간 뒤의 따뜻하고 편안한 휴식, 이보다 완벽한 설날 여행의 조합이 있을까.

사계절 겨울왕국 ‘고양 원마운트 스노우파크’
고양 원마운트 스노우파크. [경기관광공사]
고양 도심 한복판의 원마운트 스노우파크(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한류월드로 300)는 계절과 날씨의 제약에서 벗어나 언제든 한겨울의 설렘을 만끽할 수 있는 전천후 테마파크. 스노우파크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마치 축제장에 들어선 열기를 느껴진다.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조명이 실내지만 활기찬 겨울 공간을 연출한다.

메인무대는 아이스레이크로, 썰매와 스케이트를 타는 중심 공간이다. 맞은 편에 무대가 마련돼 있어 공연 행사도 진행된다. 아이스레이크 위에는 산타마을이 꾸며져 있다. 핀란드의 산타마을을 모티브로 조성돼 곳곳에 산타 조형물과 화려한 조명들 덕분에 기념사진을 찍기에 좋다.

이밖에 어린이들을 위한 미니 눈썰매장과 회전목마가 갖춰져 있다. 실내 공간이라 아이들과 함께 움직이기 편하고, 겨울 놀이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여행자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