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회동’ 최태원·젠슨 황, 미국 맥줏집서 AI동맹 강화

김명준 2026. 2. 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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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을 이끄는 두 거물이 실리콘밸리의 한국식 치킨집에서 마주 앉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AI 협력 구상을 공유하며 기술 동맹의 접점을 넓혔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과 황 CEO는 지난 5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한국식 호프집 '99치킨'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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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도 동석
반도체·바이오 등 한국 AI생태계 협력 모색
젠슨 황, 최 회장에게 받은 ‘HBM칩스’ 시식
▲ 신간 ‘슈퍼모멘텀’ 펼쳐보이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독자 제공. 연합뉴스]

글로벌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을 이끄는 두 거물이 실리콘밸리의 한국식 치킨집에서 마주 앉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AI 협력 구상을 공유하며 기술 동맹의 접점을 넓혔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과 황 CEO는 지난 5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한국식 호프집 ‘99치킨’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최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도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99치킨’은 치킨과 소주, 맥주를 파는 전형적인 한국식 음식점으로, 회동 직후 촬영된 기념사진 뒤편에는 ‘호프’, ‘치킨’, ‘푸라이드 양념’ 등 한국어 상호가 선명하게 담겼다. 이날 식사 자리에는 한국산 맥주도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회동에서 양측은 올해 엔비디아가 선보일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루빈’에 적용될 HBM4의 공급 계획을 중심으로 긴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차세대 서버용 메모리 모듈인 소캠(SOCAMM),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전반에서의 협력과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포함한 중장기 파트너십도 논의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종합 AI 솔루션 공급사를 지향하는 SK그룹의 전략과 관련해 양사의 협력 접점을 확대하는 방안 역시 주요 의제로 거론됐을 가능성이 크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사명을 ‘AI 컴퍼니’로 변경하고, AI 반도체와 솔루션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두 사람은 한국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도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SK그룹은 지난해 10월 국내 제조업의 AI 혁신을 목표로 엔비디아 GPU와 제조 AI 플랫폼을 도입해 ‘제조 AI 클라우드’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만찬 중인 최태원 SK그룹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독자 제공. 연합뉴스]
▲ 제프 피셔 엔비디아 수석부사장(왼쪽에서 두번째), SK하이닉스 김주선 AI인프라 총괄(왼쪽에서 네번째), 카우식 고쉬 엔비디아 부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 [독자 제공. 연합뉴스]

특히 이날 회동에는 최윤정 전략본부장과 황 CEO의 딸인 메디슨 황이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AI로 일하는 제약사로의 전환’을 사업 목표로 제시하며 바이오와 AI 결합을 통한 도약을 추진 중인 만큼, 엔비디아 AI 플랫폼을 활용한 경쟁력 강화 방안도 주요 논의 대상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자리에는 엔비디아 측에서 제프 피셔 수석부사장과 카우식 고쉬 부사장이, SK 측에서는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 총괄 등이 함께하며 양측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최 회장은 황 CEO에게 반도체 콘셉트의 스낵 ‘HBM칩스’와 함께 SK하이닉스의 성장사와 자신의 경영 철학을 담은 신간 ‘슈퍼 모멘텀’을 선물했다. 이는 지난해 황 CEO가 방한 당시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와 일본 위스키 하쿠슈를 전달한 데 대한 답례 차원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현장에서 ‘HBM칩스’를 직접 시식하고 ‘슈퍼 모멘텀’을 펼쳐 보이며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회장은 이달 초부터 미국에 머물며 황 CEO를 비롯한 현지 빅테크 기업들과 연쇄 회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SK아메리카스 이사회 의장과 SK하이닉스 미국 자회사인 SK하이닉스 아메리카 회장을 맡아 미국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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