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압승에 엔화 초강세로 반전…달러당 154엔 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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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9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3분의 2를 넘는 의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둔 뒤, 일본 엔화가 초강세로 반전했다.
지난해 10월21일 다카이치가 자민당 총재로서 총리직에 오른 뒤 엔화는 약세 행진을 이어갔다.
총선 뒤 급격한 엔화 강세 반전에 대해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인신문은 11일 "과도한 경계감이 후퇴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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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9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3분의 2를 넘는 의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둔 뒤, 일본 엔화가 초강세로 반전했다. 재정 확대 정책에 대한 우려로 초약세를 보이던 흐름이 뒤집힌 것이다.
11일 오전 10시10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은 달러당 154.02∼154.03엔에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이 총선 직전인 2월6일 157.12엔까지 상승(엔화가치는 하락)했던 것에서 2% 가량 하락(엔화가치는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10월21일 다카이치가 자민당 총재로서 총리직에 오른 뒤 엔화는 약세 행진을 이어갔다. 다카이치 총리가 적극적인 재정 확대를 주창했고, 12월 들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대인 18조3034억엔 규모의 추가경정예산도 편성한 까닭이다.
10월20일 달러당 150.72엔 수준이던 엔-달러 환율은 빠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월19일 일본은행이 정책금리를 연 0.5%에서 0.75%로 올렸지만, 엔화가치에는 별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올해 1월14일엔 159.43엔까지 뛰어 한때 160엔을 넘보기도 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조기 총선을 추진하면서 본격적인 양적 완화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에 엔화 가치가 곤두박질한 것이다. ‘다카이치 트레이드’라는 표현이 나왔다.
총선 뒤 급격한 엔화 강세 반전에 대해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인신문은 11일 “과도한 경계감이 후퇴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9일 총선거 승리 뒤 연 기자회견에서 “과도한 긴축과 투자 부진에서 탈피하겠다”며 “시장의 신뢰를 얻어가겠다”고 말했다. 재정 우려에 대해서는 추진중인 식료품 소비세 인하가 한시적 조치임을 명확히 했다. 이에 10일부터 일본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엔화가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10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의 2025년 12월 소매판매가 0.4%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과 달리 제자리걸음을 한 것도 달러 약세, 엔 강세에 힘을 실었다.
외환시장 분석가들은 엔 강세가 원-달러 환율 상승을 억제하는 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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