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 후 수능 올인전략 통했어요”…‘불수능’ 속 서울대 검정고시 합격자 4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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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으로 평가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정시에서 서울대학교 합격자 가운데 검정고시 출신이 44명으로 집계됐다.
11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2026학년도 서울대 정시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검정고시 출신 합격자는 전체의 2.77%에 해당하는 44명으로 전년보다 8명 늘었다.
검정고시 출신 서울대 합격자는 2016학년도 5명에 불과했으나, 2020학년도 30명으로 늘어난 뒤 올해 처음 40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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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시 최상위권 입시 전략으로”
고교학점제로 상위권 경쟁 더 치열
![지난 9일 서울 동작구 서울공업고등학교 체육관을 찾은 검정고시 응시생들이 2026년도 제1회 초·중·고졸 검정고시 응시 원서를 작성 및 접수하고 있다. [ 이승환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1/mk/20260211103307422jpjs.jpg)
11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2026학년도 서울대 정시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검정고시 출신 합격자는 전체의 2.77%에 해당하는 44명으로 전년보다 8명 늘었다.
검정고시 출신 서울대 합격자는 2016학년도 5명에 불과했으나, 2020학년도 30명으로 늘어난 뒤 올해 처음 40명을 넘어섰다. 특히 2026학년도 수능은 영어 1등급 비율이 3.11%에 그칠 정도로 난도가 높았음에도 검정고시 출신 합격 비중은 오히려 확대됐다.
입시업계에서는 불수능 상황에서도 검정고시에서 고득점자가 다수 배출되면서, 최상위권 학생들의 학교 이탈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 같은 최상위권 대학에서 검정고시 출신 합격자가 늘고 있다는 것은 검정고시가 하나의 입시 전략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서울권 주요 대학 전반으로 유사한 흐름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 한 검정고시 학원의 모습. [뉴스1]](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1/mk/20260211103308770ddsj.jpg)
검정고시는 원래 학교 재학이 어려운 학생에게 학력 취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지만, 최근에는 고교 자퇴 후 내신 부담을 줄이고 수능 준비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권 주요 대학의 경우 검정고시 출신에게 지원 자격 제한 등 불이익이 있음에도 이러한 선택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입시업계는 고교학점제 도입도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지난해부터 고1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된 고교학점제로 내신 체계가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면서 상위 등급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는 것이다. 1등급 비율은 4%에서 10%로 확대됐지만, 1등급을 놓칠 경우 곧바로 2등급(상위 34%)으로 내려가는 구조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 대표는 “과거에는 중하위권 학생 중심의 이탈이었다면 최근에는 최상위권에서도 학교를 떠나는 흐름이 나타난다”며 “내신 부담을 피하고 수능에 집중하려는 전략적 선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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