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월드 프리미어에서 양팔형 AI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가 수건을 개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조태형 기자
증권가에서 LG전자(066570)의 인공지능(AI)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로봇 분야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 주가를 높이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9500원(18.75%) 오른 12만 3500원을 기록 중이다. 주가는 장중 12만 38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LG전자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증권가에서 로봇 기술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다. 또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 심리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LG전자에 대해 피지컬 AI 경쟁력 확대로 사업 전반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높였다.
LG전자는 최근 AI와 피지컬 AI, 로보틱스 등 신성장의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확대 중이다. AI 엑사원의 경쟁력이 가정용 로봇(클로이드 등)에서 산업용 로봇(물류, 클로이 캐리봇)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대신증권을 지분 투자한 로보티즈(액츄에이터), 로보스타(산업용 다관절, 스마트팩토리), 베어로보틱스(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가 차별화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LG전자의 전체 포트폴리오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LG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조 61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기대치인 1조 3700억 원을 웃도는 수치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포트폴리오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에서 B2B로 전환한 점과 데이터센터향으로 공조(ES) 사업 강화, VS(전장)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창출한 것을 반영하면 최근의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며 “올 1분기 실적 추정치에 AI피지컬 사업의 확대를 반영한다면 주가의 상승 여력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