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창피했나? 결혼식도 졸라서 해” ‘김병현 아내’ 한경민, 17년 만에 베일 벗고 눈물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던 ‘핵잠수함’ 김병현의 뒤에는 17년 동안 이름도, 얼굴도 감춘 채 묵묵히 자리를 지킨 아내 한경민이 있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에는 역대 100번째 커플로 김병현·한경민 부부가 출연했다. 특히 이날 방송은 그간 철저히 베일에 싸여있던 아내 한경민 씨가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단아한 미모로 스튜디오의 감탄을 자아낸 한경민 씨였지만, 그가 꺼내놓은 속마음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모든 게 비밀인 남편, 이렇게 사는 게 맞나 싶다”며 운을 뗐다.
이어 1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상황에 대해 “‘내가 창피한가’라는 생각을 한 적이 많았다”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김병현은 “숨긴 게 아니라 각자의 삶을 산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아내가 느낀 소외감은 깊었다.

한경민 씨는 “남편의 지인들은 저를 거의 보지 못했다. 결혼식조차 사람들 오는 게 싫다고 안 하겠다는 걸 1년을 졸라서 첫째 딸 낳고 겨우 했다”며, “결혼식 사진 속 남편 미소는 썩어 있다. 사진사에게 빨리 찍으라고 하더라”는 뼈아픈 농담으로 서운함을 드러냈다.
한경민씨는 “제가 연극영화과 전공이라 표현하는걸 좋아하는데, 남편이 못하게 해서 많이 변했다. 톤도 낮아졌다. 그런 면이 있다”고 고백했다. 김병헌은 “제가 투수할 때 포커페이스를 해야되서 그런것”이라고 변명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특히 아내를 가장 힘들게 한 것은 남편의 일방적인 소통 방식이었다. 12차례나 이어진 김병현의 창업 과정에서 아내와의 논의는 단 한 번도 없었다. 한경민 씨는 “개업과 폐업 소식을 모두 지인이나 기사를 통해 듣는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방송 말미, 참아왔던 설움이 터진 듯 갑작스럽게 눈물을 보이는 한경민 씨의 모습은 ‘레전드 스타의 아내’라는 화려한 수식어 뒤에 가려졌던 인간적인 고뇌를 짐작게 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김병헌의 구애로 두 사람은 성사됐다. 한씨는 “지인이 김병헌과 동석한 다음 날 연락이 와서 (김병헌이) 3일간 식음을 전폐했다고 하더라”면서 “만나서 거절하려고 했는데, 곧 미국에 가야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잘됐다’생각하고 보냈는데, 10일 뒤 한국에 들어왔다고 하더라. 일정이 없었는데 나를 보기 위해 왔다는 말에(마음이 흔들렸다”고 회상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진태현 하차 통보→이동건 첫 녹화 ‘이숙캠’, 시청자와 이별 숙려 중?
- ‘김태용♥’ 46세 탕웨이, 둘째 임신했나…감출 수 없는 D라인 포착
- [단독] 출산설 불거졌던 지나, 결혼 아니고 ‘진지한 열애’
- “‘대군부인’ 수준 낮은 대체 역사물”···역사학자 화났다
- ‘130억 세금 완납’ 차은우 근황 떴다…군악대 행사서 포착
- [단독] ‘여자농구 레전드’ 정선민 코치, 선수 대상 부적절한 성적 발언 논란…사퇴 의사 전달
- [전문] 한다감, 47세에 첫 아이 임신 “연예계 최고령 산모가 됐어요”
- 김연아, 단발+진한 쌍커플로 낯선 매력 “단발 연느도 최고”
- 9년 전 송송 커플, 이번엔 옥택연···신라호텔 또 뚫렸다
- 다니엘 ‘430억’ 소송, 어도어 측 변호인단 전원 사임…재판 지연 우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