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 속 돛단배처럼 흔들릴때… 선장처럼 길 잡아주신 선생님[함께하는 ‘감사편지 쓰기’ 연중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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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2024학년도 선생님의 제자 박다은입니다.
먼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한 해를 돌아보며 가장 감사한 분을 생각했을 때 선생님이 가장 먼저 떠올랐고, 또 선생님께서 제게 주신 따뜻한 격려와 배려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선생님, 저희의 첫 만남을 기억하시나요? 날씨도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지 겨울바람이 한창 잠잠해지던 3월, 교정에서 선생님을 처음 만나 함께 1년을 약속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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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감상 - 박다은 목포혜인여중 3학년

To. 항해하는 ‘나’라는 배의 선장 같았던 박예림(가명)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2024학년도 선생님의 제자 박다은입니다. 먼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한 해를 돌아보며 가장 감사한 분을 생각했을 때 선생님이 가장 먼저 떠올랐고, 또 선생님께서 제게 주신 따뜻한 격려와 배려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지금부터 선생님께 감사했던 이유를 지난 1년을 회상하며, 또 그 당시 어리숙했던 저의 감정을 나누며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선생님, 저희의 첫 만남을 기억하시나요? 날씨도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지 겨울바람이 한창 잠잠해지던 3월, 교정에서 선생님을 처음 만나 함께 1년을 약속했죠. 햇살 같은 미소로 저를 반겨 주던 선생님의 모습을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을 수가 없어요.
선생님, 알고 계셨을진 모르겠지만 사실 학기 초에 제가 친구들과의 문제와 여러 가지 복합된 심정으로 많이 힘들었어요. 선생님께 말하면 괜한 짐이 될까 말하지 못하고 혼자 끙끙 앓고 있었는데 제가 말을 하지 않아도 선생님께서는 제게 알게 모르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건네주셨어요. 다른 사람들은 ‘그냥 지나가다가 뱉은 말인 것 같은데’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힘든 그 상황 속에서 제게는 너무나도 큰 위로가 됐어요. 너무 감사드려요.
선생님, 돛단배는 풍랑을 맞지 않고서는 자신의 길로 나아가지 못한다고 해요. 이 말을 보자마자 선생님 생각이 가장 먼저 났던 것 같아요. 생각해 보면 3월 첫 만남부터 지금까지 어쩌면 선생님은 저라는 돛단배에 풍랑처럼, 또는 선장처럼 갈피를 잡아 주시고 그 길로 갈 수 있도록 동행해 주는 그런 선생님이셨던 것 같아요. 조금은 힘들고 어려웠던 2학년을 보내며 선생님께 단순히 지식만을 배운 것이 아니라 인생의 중요한 태도와 가치도 함께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는 선생님께 배운 것을 잘 간직하고, 기억하며 제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밑거름으로 쓰려고 해요.
1년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그 시간 동안 많은 추억을 쌓고 또 그 추억 속에서 갈등과 다툼도 많았지만 선생님 덕분에 힘든 순간에도 웃으며 잘 견뎌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저의 인생에서 단 한 번뿐인 열다섯 살의 시간을 선생님과 함께 보내 1년 동안 모든 순간이 빛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직 선생님과 헤어진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선생님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너무 행복했던 탓인지 앞으로 저의 인생에 사계절이 지날 때마다 선생님과 그리고 2학년 6반과 함께했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생각날 것 같아요.
선생님을 보면 항상 닮아 가고 싶은 선생님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선생님께 제가 어떤 학생으로 기억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게는 어머니 같은 선생님이셨던 것 같아요. 성인이 되어서도, 벚꽃이 피는 봄이 되면, 따사로운 햇빛이 빛을 발하는 여름이 되면, 선선한 가을이 되면, 눈이 와 온 세상이 흰 세상이 되는 겨울이 될 때면, 선생님을 찾아갈게요.
- 작은 나무였지만 선생님이라는 물과 햇살을 만나
큰 나무가 된 선생님의 제자 박다은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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